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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투자 "엔씨소프트, 안정 우선 전략…목표주가↓"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케이프투자증권은 18일 엔씨소프트[036570]가 새로운 장르나 플랫폼 개발을 위한 혁신을 멈춰 평가가치가 낮아지고 있다며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51만원에서 43만원으로 내렸다.
이경일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작년보다 10% 감소한 1조5천억원, 영업이익은 29% 감소한 4천356억원을 각각 기록할 전망"이라며 "'리니지2M'의 국내 출시 지연으로 감익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리니지의 리마스터 및 부분 유료화 전환 효과로 2분기 매출 반등이 예상되지만 단기적 효과에 그치고 리니지의 해외 로열티 수익도 2분기에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엔씨소프트는 리니지만으로 견조한 실적 달성이 가능해지면서 현재는 새로운 장르와 플랫폼에 대한 다양한 시도보다는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는 시장 후발 진입 전략으로 선회했다"며 "이는 회사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국내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하면서 신작 리니지2M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도 확대될 전망"이라며 "모바일 플랫폼은 디바이스의 물리적 한계로 인해 PC 또는 콘솔 플랫폼 대비 차별화 요소들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리니지에 대한 의존도 감소와 해외 진출 및 장르 다변화에 대한 전략적 변화가 나타나기 전까지 보수적인 투자관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min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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