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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뉴스] 시민단체 "부산항 미세먼지 이대론 안 돼, 근본대책 세워라"

    부산 | 03-12 10:57






    선박매연…미세먼지 나쁨
    선박매연…미세먼지 나쁨(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9일 부산타워와 부산항 일대가 뿌옇게 보인다. 선박에서는 매연이 나오고 있다. 이날 오전 부산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치솟았다. 2018.4.9 ccho@yna.co.kr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시민단체가 심각한 항만 미세먼지를 줄일 근본대책을 정부와 항만공사 등에 촉구했다.

    부산항을 사랑하는 시민모임은 12일 성명을 내 "현재 미세먼지 특별법으로는 부산항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에는 실효성이 없다"며 "더는 시민 고통을 외면하지 말고 더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는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모임은 먼저 부산시, 해양수산부, 항만공사, 부산항 이용 선사, 부두 운영사, 시민단체로 구성된 '부산항 미세 대책 비상위원회' 구성을 주장했다.


    이 위원회에서 정확한 항만 미세먼지 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현실적인 대안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민모임은 부산지역 미세먼지 절반가량이 항만과 선박에서 나오며, 연간 5만척 가까운 부산항 이용 선박이 미세먼지 주요 발생원이자 대기오염 핵심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시민모임은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 예산 1조9천억원 가운데 항만 미세먼지 저감 예산은 1.5%인 293억원에 불과한 데다 해수부의 올해 관련 예산은 47억원이나 삭감돼 작년보다 오히려 줄어드는 등 정부의 대처가 너무 안이하다"고 지적했다.

    초미세먼지만 해도 선박의 배출량이 전체 9.6%를 차지하지만, 배정된 예산은 1.5% 수준에 불과하며 이는 자동차 관련 지원과 에너지 전환 정책 등에 예산을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컨테이너 처리 실적 세계 5위 항만이 있는 부산은 자동차나 건설장비보다 대형 선박에서 배출하는 초미세먼지가 더 큰 문제이지만, 항만과 선박은 미세먼지 특별법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항만과 주변 지역 대기 질 개선을 위해 접안선박에 육상전력을 공급하고, 운항속도를 제한할 수 있는 조항 등을 담은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도 국회에 촉구했다.

    lyh9502@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12 10:1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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