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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금강산에서 올해 첫 남북 민간교류…각계 대표단 213명 방북(종합2보)

    북한 | 02-12 15:29

    12∼13일 '새해맞이 연대모임' 개최…다양한 교류사업 제안
    공동대표단 "혈맥 다시 잇자", "남북교류 대통로 열겠다"



    (서울·고성=연합뉴스) 현혜란 이종건 기자 = 1박 2일 일정으로 금강산에서 열리는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2019년 새해맞이 연대모임'에 참가하는 남측 대표단이 12일 방북했다.

    새해맞이 연대모임 방북
    새해맞이 연대모임 방북(고성=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12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금강산에서 열리는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2019년 새해맞이 연대모임'에 참가하는 남측 대표단을 태운 버스가 12일 동해선 육로를 통해 금강산으로 향하고 있다. 2019.2.12 momo@yna.co.kr

    이번 행사는 올해 첫 남북 민간교류 행사다.

    불교·개신교·천주교 등 7대 종단 수장들과 시민단체, 양대 노총, 여성·청년·농민 등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인사로 꾸려진 대표단 213명을 비롯해 취재진과 지원인력 등 251명은 이날 오전 10시께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 특별한 메시지 발표 없이 30여분간에 걸친 출경수속을 밟은 뒤 대형버스 8대 편으로 오전 11시 2분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금강산으로 향했다.

    이들은 13일 오후 3시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로 귀경할 예정이다.

    연대모임 공동대표단장은 남측에서 이창복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 의장, 김희중 대주교 겸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지은희 시민평화포럼 고문,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 상임의장이 맡았다. 북측과 해외 측에서는 누가 대표를 맡았는지 밝히지 않았다.

    김희중 대주교는 이날 새벽 서울 출발에 앞서 종로구 경복궁 주차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민족의 혈맥을 다시 잇고자 고심분투하는 모든 국민을 대신해 이번 기회를 갖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새해맞이 연대모임 방북
    새해맞이 연대모임 방북(고성=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12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금강산에서 열리는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2019년 새해맞이 연대모임'에 참가하는 남측 대표단이 12일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방북하고 있다. 2019.2.12 momo@yna.co.kr

    김 대주교는 "국제간 그 어떤 연대보다도 민족이라는 공동체가 강하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수천 년 동안 함께 살아온 민족이 70여년간 갈라져 살았는데 하나로 합해 공동번영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충목 상임대표는 "어려움과 제한이 있겠지만 이번 새해맞이 연대모임이 남북 각계각층이 교류하고 협력하는 대통로를 열어내는 계기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첫날에는 금강산 문화회관에서 진행하는 연대모임과 남·북·해외 대표단회의를 시작으로 금강산호텔 등에서 열리는 6·15민족공동위원회 위원장단회의, 남북 민화협·종교계·시민·여성·청년단체 상봉모임 등이 예정돼 있다.

    둘째 날 오전에는 해금강에서 해맞이 결의모임을 진행한 뒤 전날 만나지 못한 농민·교육·지역별 상봉모임이 열리고 그 외 대표단은 금강산 4대 명찰로 꼽히는 신계사를 방문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각계각층은 북측에 다양한 교류사업을 제안할 계획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신계사 템플스테이를, 조희연 교육감은 교육자 공동학술대회와 학생 예술 활동·스포츠 교류 등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해맞이 연대모임, "금강산으로"
    새해맞이 연대모임, "금강산으로"(고성=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2019년 금강산 새해맞이 연대모임' 참가자들이 12일 강원 고성군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 출경수속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9.2.12 pdj6635@yna.co.kr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북측 노동단체인 조선직업총동맹(직총)에 '2019년 남북노동자 통일대회' 개최와 업종별 교류방안 의사를 타진하기로 했다.

    또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통일마라톤대회와 평양국제마라톤대회 교류를, 장휘국 광주교육감은 올해로 90주년을 맞는 광주학생독립운동 자료교환 및 공동조사를 북측에 각각 제안할 계획이다.

    매주 수요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 규탄 집회를 하는 정의기억연대 윤미향 이사장은 남측의 일본군 성노예 문제해결 활동 현황을 북측에 설명하고 연대활동을 제안하기로 했다.

    북측에는 '조선 일본군 위안부 및 강제연행피해자보상대책위원회'가 있다.

    이번 방북에는 더불어민주당 설훈·노웅래, 임종성, 심기준 의원과 자유한국당 황영철 의원, 민주평화당 최경환 의원 등 현직 의원들과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과 신양수 금강산기업협회 회장 등 경협사업 관계자들도 동행했다.

    발언하는 이창복 6.15남측위 상임대표 의장
    발언하는 이창복 6.15남측위 상임대표 의장(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2일 오전 서울 경복궁 주차장에서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2019년 금강산 새해맞이 연대모임'의 이창복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 의장이 금강산으로 출발하기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2.12 pdj6635@yna.co.kr

    행사 취재를 위해 10명의 기자도 동행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대북제재 대상 물품이라는 이유로 노트북, 고성능 DSLR 카메라 등 취재 및 보도에 필요한 장비의 대북반출을 막아 올해 첫 남북공동행사의 원활한 취재와 보도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민간단체의 방북은 남측 민화협이 지난해 11월 3∼4일 금강산에서 북측 민화협과 함께 '판문점선언과 9월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 민화협 연대 및 상봉대회'를 개최한 이후 3개월 만이다

    mom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2/12 13:3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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