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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뉴스] 낚시어선 생존 사무장 "큰 상선이 배 옆 박았다"

    통영권 | 01-11 13:27

    "'구명조끼 입으세요' 하는 순간 넘어가"…구조 9명, 병원 3곳서 분산 치료



    (여수=연합뉴스) 형민우 천정인 기자 = "충돌한 지 1분도 안 돼 배가 넘어갔습니다"

    11일 오전 경남 통영 욕지도 해상에서 사고 선박 낚시어선 무적호에 타고 있다가 구조된 이 배 사무장 김모(49)씨는 사고 당시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여수신항에 도착한 구조자
    여수신항에 도착한 구조자(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11일 오전 경남 통영 욕지도 해상에서 발생한 낚시어선 전복사고로 구조된 낚시객이 전남 여수시 여수신항에 도착해 구급차로 향하고 있다. 이날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14명 가운데 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으며 9명이 구조됐다. 2019.1.11
    minu21@yna.co.kr

    김씨는 이날 사고 선박에서 구조된 8명과 함께 여수해경 경비정으로 여수신항에 도착했다.


    취재진이 사고 당시 상황에 관해 묻자 김씨는 "큰 상선이 배 옆을 박았다"며 "'구명조끼 입으세요' 하는 순간 (배가) 넘어갔다"고 밝혔다.

    구명조끼 착용 여부에 대해선 "잠을 잘 때는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는다"며 "낚시할 때만 구명조끼를 입고, 방에 들어갈 때는 벗고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조업 구역을 벗어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김씨는 "겨울에는 북서풍이 불어 통영 쪽으로 가야 편하게 갈 수 있다"며 "조업은 전라도에서 했고 돌아가려고 통영 쪽으로 약간 배질한 것"이라고 밝혔다.

    선장과 승선원의 음주 여부에 대해서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구조된 9명 중 일부는 해경 대원의 부축을 받으며 구급차에 타기도 했으나 대부분 양호한 모습이었다.

    이들은 여수 전남병원에 3명, 여수 제일병원 3명, 여천 전남병원 3명 등으로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14명이 승선한 무적호 전복 사고로 선장 최모(57)씨 등 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minu2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9/01/11 12:4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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