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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38노스 "北 영변 주요시설 가동 않는 듯"…지난달 위성사진 판독

    북한 | 01-10 11:13

    "전체적으로 가동 준비 갖춰진 채 잘 유지되고 있는 듯"
    "우라늄농축공장, 가동 가능성 있지만 가동범위 불확실"



    작년 12월19일 북한 영변 핵시설 우라늄농축공장 모습
    작년 12월19일 북한 영변 핵시설 우라늄농축공장 모습[디지털글로브 38노스=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북한 영변 핵시설이 전체적으로 가동 준비가 갖춰진 채로 잘 유지되고 있지만 주요시설은 가동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밝혔다.

    주요시설 중 하나인 우라늄농축공장은 가동 중일 가능성이 있지만 그렇더라도 가동 범위가 불확실해 보인다고 38노스는 설명했다.

    38노스는 9일(현지시간) 핵전문가 프랭크 파비안과 위성사진 분석 전문가 잭 류가 지난해 12월 19일 촬영된 영변 핵시설의 상업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38노스는 지난달 19일 찍힌 위성사진을 보면 촬영 직전에 눈이 왔는데도 우라늄농축공장(UEP)의 기체 원심분리기 시설 지붕에 눈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적설량이 적어 햇볕에 눈이 녹아내렸을 수도 있지만 시설 가동에 따라 눈이 녹은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우라늄농축공장의 서쪽 끝부분에 위치한 냉각기에서 얼어붙은 수증기로 추정되는 두 군데가 보이는 것도 시설 가동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38노스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인근의 건물들에 비해 (우라늄농축공장이) 상당히 따뜻하다는 것, 그리고 폐열이 냉각기로 방출되고 있다는 뜻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눈덮인 북한 영변핵시설 5MW 원자로
    눈덮인 북한 영변핵시설 5MW 원자로[디지털글로브 38노스=연합뉴스]

    만약 우라늄농축공장이 가동 중이라면 내부의 원심분리기가 유지 및 가동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지만 가동 중인 원심분리기에 농축용 우라늄이 투입되어 있는지는 위성사진만으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38노스는 전했다.

    38노스는 5MW 원자로와 방사화학실험실, 실험용 경수로 등 여타 핵심시설의 경우 지붕에 눈이 관찰되는 것으로 볼 때 가동 중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5MW 원자로 및 실험용 경수로와 관련해 파악되는 온수 및 수증기 방출도 없었으며 시설 옆 구룡강 저수 공간은 물론 경수로의 펌프장과 관련된 수로에도 눈과 얼음이 덮여있었다.

    영변 핵시설에서 전반적으로 눈을 치운 흔적과 차량 및 인원의 주요 시설 내 움직임도 포착됐다.

    5MW 원자로의 보조 냉각시스템 인근에서 진행되던 준설작업은 계속되고 있으며 5MW 원자로와 실험용 경수로 주변에서 차량 및 장비의 움직임도 계속 관찰됐다.

    38노스는 "영변 핵시설 전체에 활동이 있으며(active) 잘 관리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영변 핵시설은 북한 핵개발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곳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미국이 상응 조치를 취하면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를 할 용의가 있다고 공동선언에 적시한 바 있다.

    가동 중단된 북한 영변핵시설 방사화학실험실 주변에도 눈이 치워진 모습
    가동 중단된 북한 영변핵시설 방사화학실험실 주변에도 눈이 치워진 모습[디지털글로브 38노스=연합뉴스]

    nari@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1/10 10:1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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