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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뉴스] "부산신항 2-5단계 반자동화 도입…무인 자동화 전환에도 대비"

    부산 | 01-08 17:38

    항만공사 "국내기술, 생산성 등 고려…당장 무인자동화는 곤란"



    부산신항 서측 2-5단계 부두 공사현장
    부산신항 서측 2-5단계 부두 공사현장[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부산항만공사가 2022년 개장 예정인 부산신항 서측 2-5단계 부두에 일단 반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이 부두는 해양수산부가 완전 무인 자동화 도입 계획을 밝힌 가운데 항운노조가 대량 실직 등을 내세우며 시기상조라고 강하게 반발하는 등 자동화 여부를 둘러싼 논란의 현장이다.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8일 "2-5단계 부두는 일단 무인 자동화 레디(준비 완료) 상태로 상부시설 설계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 사장은 부산항 물동량이 매년 100만개가량 늘어나는 추세에 대응하려면 2-5단계 부두를 예정대로 개장해야 하며 이를 위해선 올해 상반기 중에는 상부시설 방식을 결정하고 설계에 들어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 칭다오항 무인자동화 터미널
    중국 칭다오항 무인자동화 터미널[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제공]

    남 사장은 언제든지 적절한 시기가 되면 완전 무인 자동화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것을 전제로 상부시설을 설계한다고 설명했다.

    반자동화 시스템도 안벽(배가 접안해 컨테이너를 하역하는 공간)만 빼고 무인 자동화하는 등 기존 반자동화 부두보다 한 단계 진전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남 사장은 무인 자동화 도입 전제조건으로 축적된 국내기술, 2~4년 걸리는 사전 준비 기간, 도입 후 최소 2년의 테스트 기간 등을 제시했다.

    이를 따져봤을 때 2022년 개장하는 2-5단계에 무인 자동화를 도입하기는 시기상 적절하지 않으며, 외국 사례로 볼 때 생산성도 무인 자동화는 시간당 10~26개로 반자동화 36개보다 낮다고 지적했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장치장의 컨테이너 배열 방식은 자동화에 적합한 수직 배열로 정했으며, 기존 수직 배열의 단점을 보완하는 쪽으로 설계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수직배열을 채택한 부산신항 BNCT터미널
    수직배열을 채택한 부산신항 BNCT터미널[부산항만공사 제공]

    항만공사는 2-5단계 부두를 무인 자동화할 때 안벽에서 장치장 사이에 컨테이너를 옮기는 장비로 외국 자동화 항만에서 운영하는 AGV 대신 자율주행차를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남 사장은 "AGV는 미리 정해준 경로만 따라 움직이는 수동적인 형태"라며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등을 적용해 스스로 최적의 경로를 찾아가는 자율주행차를 국내기술로 개발해 도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항 2-5단계 부두는 초대형선박 3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규모며 하부 토목공사는 이미 끝났다.

    상부시설 설계를 거쳐 하역 장비 도입 등을 마치고 2022년 6월에 운영에 들어가기로 돼 있다.

    2-5단계와 인접한 2개 선석 규모의 2-6단계 부두는 2025년께 개장 예정이다.

    항만공사는 2-6단계 부두는 하부공사부터 완전 무인 자동화를 전제로 설계하기로 했다.

    lyh9502@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9/01/08 16: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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