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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공주 무령왕릉 '진묘수'는 어디서 기원했을까
문화 | 12-1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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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주박물관, 내년 2월 10일까지 기획전
![국보 제162호 무령왕릉 석수. [국립공주박물관 제공]](https://img6.yna.co.kr/etc/inner/KR/2018/12/11/AKR20181211078900005_02_i_P2.jpg)
국보 제162호 무령왕릉 석수. [국립공주박물관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공주 무령왕릉에서 나온 수많은 유물 중에는 국보 제162호로 지정된 동물상 '석수'(石獸)가 있다.
무덤을 지키는 짐승인 '진묘수'(鎭墓獸)라는 명칭으로 더 유명한 이 유물은 무덤 통로 중앙에서 밖을 향해 놓였다.
높이 30.8㎝, 길이 49㎝, 너비 22㎝인 진묘수는 입이 뭉뚝하고, 머리 위에는 나뭇가지 형태 철제 뿔 하나를 단 유니콘이다. 몸통 좌우와 다리에는 날개를 표현한 것으로 보이는 불꽃무늬를 조각했다.
백제에 유입된 도교사상 영향력을 보여주는 흔적으로 알려진 이 유물은 국내에서 유일한 진묘수다.
![중국 삼국시대(오, 222∼280) 진묘수. 난징박물원 소장. [국립공주박물관 제공]](https://img7.yna.co.kr/etc/inner/KR/2018/12/11/AKR20181211078900005_03_i_P2.jpg)
중국 삼국시대(오, 222∼280) 진묘수. 난징박물원 소장. [국립공주박물관 제공]
무령왕릉 출토 지석과 진묘수를 대표 브랜드로 선정한 국립공주박물관은 진묘수 기원과 계보를 추적한 기획전 '고대 동아시아 무덤의 수호신, 진묘수'를 11일부터 내년 2월 10일까지 연다.
무령왕릉 진묘수뿐만 아니라 중국 난징에 있는 1급 유물인 청자 진묘수 등 문화재 12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후한(25∼220) 시기에 중국 서부에서 출현한 진묘수와 진묘수 문화가 동쪽으로 퍼지면서 나타난 도상 변화를 소개하고, 진묘수가 정형화한 과정을 살핀다.
이어 고대 동아시아에 확산한 진묘수 문화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설명한다.
이번 기획전은 박물관이 2021년에 여는 무령왕릉 발굴 50주년 특별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마련됐다.
psh5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12/11 11:4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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