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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볼턴 "北비핵화 성과 거두면 대북제재 해제 검토할 수 있어"(종합)

    북한 | 12-07 10:29

    "2차정상회담, 김정은에 또 한번의 기회…비핵화 성과 중요"
    "北, 수십년간 핵포기 의사…싱가포르에서 한 말 이행해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AP=연합뉴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AP=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6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에 성과가 있으면 대북 경제제재 해제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내년 초로 예정된 2차 북미정상회담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는 "또 한번의 기회"라며 비핵화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볼턴 보좌관은 6일(현지시간) 미 공영라디오 NPR과의 인터뷰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쟁점은 북한의 말이 아니다"며 "우리는 수십 년 동안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할 의사가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봐야 할 것은 성과(perfomance)"라며 "성과를 거두면 경제제재 해제(removing)를 검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북 초강경파로 분류되는 볼턴 보좌관이 비핵화 성과와 대북 제재 해제를 연관지어 언급한 것은 드문 일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다만 제재 해재에 필요한 구체적인 비핵화 요건은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정부는 지금까지 '완전한 비핵화'가 선행해야 제재를 해제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볼턴 보좌관은 내년초로 예정된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한 약속을 이행할 기회를 주려 한다"며 "그는 북한을 위해 문을 열어뒀고, 북한은 그 문으로 걸어들어와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것은 북한체제에서 유일한 의사결정권자인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한 말을 이행할 또 한 번의 기회(one more chance)"라고 강조했다.

    이어 '1차 정상회담이 잘 풀리지 않았는데 왜 2차 회담이라는 보상을 주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이 그것을 김 위원장에 대한 보상으로 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대답했다.

    부시 장례식 참석한 볼턴…"2차 북미정상회담은 김정은에 기회"
    부시 장례식 참석한 볼턴…"2차 북미정상회담은 김정은에 기회"(워싱턴 AFP=연합뉴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가운데 왼쪽)이 5일(현지시간)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DC 국립대성당에 도착하고 있다. 볼턴 보좌관은 6일 미 공영라디오 NPR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수십 년 동안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할 의사가 있다고 들었다"며 중요한 것은 실행이고 2차 북미정상회담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또 한번의 기회라고 말했다. ymarshal@yna.co.kr

    볼턴 보좌관은 또 '2차 회담이 마지막 기회인가'라는 물음에는 "대통령이 무엇을 할지 예단하지 않겠다"며 "김정은은 아직 회담장 안에 있지 않다. 우리는 그것(회담)이 일어나는 것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차 정상회담 시기에 대해선 "새해 첫날 이후 어느 시점에(some time)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2차 북미 정상회담은 내년 1월이나 2월에 열릴 것 같다며 "세 군데를 장소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1월 1일 이후 얼마 안 돼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볼턴 보좌관은 지난달 초 무산된 북미 고위급 회담과 관련해선 "폼페이오 장관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11월 6일) 중간선거 직후에 회담 일정을 잡았으나 북한이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볼턴 보좌관은 지난 4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월스트리트저널(WSJ) 최고경영자(CEO) 카운슬' 행사에서도 "그들(북한)은 지금까지는 약속에 부응하지 않았다"며 "그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또 하나의 정상회담이 생산적일 것으로 생각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을 위해 문을 열어놨다. 이제 그들이 걸어들어와야 한다"며 "이것이 우리가 다음 (북미정상) 회담에서 진전을 이루길 희망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백악관 "비핵화 약속 재확인"(CG)
    백악관 "비핵화 약속 재확인"(CG)[연합뉴스TV 제공]

    k027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8/12/07 09:0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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