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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매일신문

    [국제] '냉전 녹인 위대한 정치가' 부시, 아내·딸 곁에 잠들다(종합)

    미국/북미 | 12-07 09:59

    휴스턴서 장례식 후 '4141호' 기차 타고 마지막 길 떠나
    텍사스 A&M 대학 부시 기념관에 안장…트럼프 "사랑받은 미국의 애국자"



    장지에 도착한 '조지 H.W. 부시'
    장지에 도착한 '조지 H.W. 부시'(컬리지 스테이션[미 텍사스주] AFP=연합뉴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별세한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영구차가 6일 장지인 텍사스주 컬리지 스테이션의 조지 H.W. 부시 도서관·기념관에 도착하고 있다. bulls@yna.co.kr

    (워싱턴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주영 옥철 특파원 =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별세한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교외 텍사스 A&M 대학의 조지 H.W. 부시 도서관·기념관 내 장지에 안장(安葬)됐다.

    미국의 41대 대통령이자 냉전을 종식하고 동서화합의 초석을 닦은 위대한 정치가로 기억되는 부시 전 대통령은 올해 먼저 별세한 부인 바버라 부시 여사와 세 살 때 세상을 떠난 딸 로빈의 곁에서 영면했다.

    텍사스 A&M 대학은 "부시 가족의 안장식이 끝났다. 부시 전 대통령의 관이 편안하게 안장됐다"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부시 가족 대변인 짐 맥그래스는 "아들인 조지 W.부시 전 대통령과 친척들이 안장식을 마치고 떠났다"라고 말했다.

    부시 전 대통령의 관은 2천100명의 사관 후보생이 도열해 마지막 길을 엄숙하게 배웅한 가운데 특별 기관차에서 내려 장지로 옮겨졌다.

    부시 전 대통령 안치된 관
    부시 전 대통령 안치된 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부시 전 대통령의 안장식에 맞춰 "그는 멋진 분이자, 사랑받는 미국의 애국자였다. 그를 떠나보내는 장례는 아름다운 헌사였다"라고 말했다.

    부시 전 대통령이 2차대전 당시 최연소 뇌격기 조종사로 헌신한 해군은 마지막 길에 예를 갖추는 저공비행을 하고 예포를 발사했다.

    앞서 이날 부시 전 대통령의 장례식은 고인의 정치적 고향이자 퇴임 이후 25년을 보낸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엄수됐다.

    전날 워싱턴 국립성당에서 열린 국장(國葬)에 이어 이날에는 휴스턴의 세인트 마틴 성공회 교회에서도 국장이 거행됐다.

    부시 전 대통령의 시신은 전날 워싱턴 장례식이 끝난 뒤 '스페셜 에어 미션 41'로 명명된 '에어포스원'에 실려 휴스턴으로 돌아와 세인트 마틴 교회에 안치됐다.

    부시 전 대통령 휴스턴 교회서 영결식
    부시 전 대통령 휴스턴 교회서 영결식(휴스턴 EPA=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세인트 마틴 성공회 교회에서 영결식을 마친,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관이 영구차에 실린 모습.
    bulls@yna.co.kr

    이날 장례식은 중부시간 기준으로 오전 10시에 열려 1시간 15분가량 진행됐다.

    장례식에서는 텍사스주 휴스턴 성공회의 러셀 레벤슨 신부가 설교자로 나섰으며 부시 전 대통령의 오랜 친구이자 부시 내각에서 국무장관을 지낸 제임스 베이커와 고인의 손자인 조지 P. 부시가 추도사를 통해 고인을 기렸다.

    장지로 향하는 고인의 마지막 길은 철도회사 유니언 퍼시픽이 2005년 부시 전 대통령을 위해 만든 '4141호' 기관차가 배웅했다. '4141'이라는 이름은 41대 대통령인 그를 위해 붙여졌다.

    이 기차는 부시 전 대통령의 재직 당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과 같은 푸른색으로 도색됐다. 어릴 때부터 기차 여행을 즐겼던 부시 전 대통령은 생전 이 열차를 '철도의 에어포스원'이라고 불렀다고 AP는 전했다.

    '조지 부시 41'
    '조지 부시 41'(휴스턴 로이터=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나바소타에서 철로 연변의 주민들이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관을 싣고 달리는 '4141호' 기관차를 배웅하고 있다
    고인은 이날 휴스턴 세인트 마틴 성공회 교회에서 영결식을 마치고 '4141호' 기관차로 텍사스주 컬리지 스테이션으로 운구돼 '조지 H.W. 부시 대통령 도서관·기념관' 부지에 안장됐다. '4141'이라는 이름은 41대 대통령인 그를 위해 붙여졌다.
    bulls@yna.co.kr

    부시의 마지막 길 배웅할 '4141호' 기관차
    부시의 마지막 길 배웅할 '4141호' 기관차(휴스턴 AP=연합뉴스)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부인 바버라 여사와 함께 2005년 10월 텍사스주 컬리지 스테이션에 있는 텍사스A&M 대학에서 철도회사 유니언 퍼시픽이 자신을 위해 특별히 만든 '4141호' 기관차에 승차, 차창 밖을 내다보고 있다. 워싱턴DC 국장(國葬) 후 5일(현지시간) 정치적 고향인 텍사스주 휴스턴의 세인트 마틴 성공회 교회에 안치된 부시 전 대통령은 6일 추모행사를 치른 뒤 '4141호' 기관차로 컬리지 스테이션까지 이동, '조지 H.W. 부시 대통령 도서관·기념관' 부지에 안장된다. '4141'이란 이름은 미국의 41대 대통령이었던 그를 위해 붙여졌다. ymarshal@yna.co.kr

    AP에 따르면 장례 기차가 사용된 것은 미국 역사상 여덟 번째이며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 이후로는 49년만이다.

    당시 아이젠하워의 시신은 1969년 워싱턴 국립성당에서 장례식이 끝난 뒤 고향인 캔자스주 애빌린까지 7개 주(州)를 이동했다. 장례 기차 사용은 1865년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 장례식 때가 처음이었다.

    4141호 열차는 휴스턴 교외에서 약 70여 마일(113㎞)을 달려 장지인 텍사스 A&M 대학의 조지 H.W. 부시 도서관·기념관 인근 기차역으로 향했다.

    기관차가 지나는 행렬에 수천 명의 시민이 모여 고인을 배웅했다.

    텍사스 주민들은 선로에 동전을 놓아 열차가 밟고 지나가도록 했다. 한 주민은 납작해진 동전을 평생 소장품으로 간직하겠다고 AP통신에 말했다.

    세 살과 여섯 살 난 아이를 데리고 나온 한 주민은 "아이들이 오늘의 의미를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지로 향하는 '조지 H.W. 부시'
    장지로 향하는 '조지 H.W. 부시'(컬리지 스테이션[미 텍사스주] 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별세한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관이 6일 가족들과 함께 장지인 텍사스주 컬리지 스테이션의 조지 H.W. 부시 도서관·기념관 내 부지로 향하고 있다.
    고인은 조지 H.W. 부시 도서관·기념관 내 부지에 묻힌 부인 바버라 부시 여사와 세 살 때 세상을 떠난 딸 로빈의 곁에 안장된다. bulls@yna.co.kr

    zo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12/07 09:1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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