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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매일신문

    [국제] 부시 前대통령 조문행렬 이어져…트럼프도 추모행보(종합)

    미국/북미 | 12-05 11:40

    생전 '구원' 잊고 고인 예우…장례식서 조사는 안 할 예정
    CIA 전현직 수장들 고인 추모…CNN "英 찰스 왕세자, 장례식 참석"



    조지 H.W. 부시 前대통령에게 거수경례하는 트럼프
    조지 H.W. 부시 前대통령에게 거수경례하는 트럼프(워싱턴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의사당 중앙홀에 안치된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관 앞에서 거수경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옆은 부인 멜라니아 여사. ymarshal@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지난달 30일 향년 94세로 타계한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조문 행렬이 장례식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끊이지 않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추모 행보를 이어갔다.

    부시 전 대통령의 시신은 전날 텍사스 휴스턴에서 워싱턴DC에 도착, 의회 중앙홀에 안치된 뒤 5일 오전까지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전날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의회 중앙홀을 찾아 거수 경례를 하며 고인을 기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오늘 블레어 하우스에서 훌륭한 부시가 사람들과 함께 하기를 고대한다"며 장례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백악관 초청으로 백악관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에서 머무는 부시가 인사들을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이틀간의 우아함과 정밀함은 놀라웠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CNN방송 등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애도를 표하는 차원에서 부시 일가를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고인의 장남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부인 로라 부시 여사는 백악관을 찾아 멜리니아 여사의 안내로 성탄절 장식을 둘러봤다고 멜라니아 여사 측이 밝혔다. 다만 관련한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추가로 알려지지 않았다.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장식 투어를 통해 성탄절의 생기를 전하고자 애도 기간 부시가를 백악관으로 초청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오전 워싱턴DC 국립대성당에서 거행되는 부시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 멜라니아 여사와 참석한다. 그러나 국장(國葬)으로 엄수되는 장례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조사(弔詞)를 낭독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공화당 경선에서 부시 전 대통령의 차남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를 꺾는 과정에서 부시 전 대통령을 노골적으로 비판하는 등 부시 가를 공개적으로 깎아내린 바 있다.

    부시 전 대통령도 생전에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표를 던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공공연히 밝혔다.

    조지 H.W. 부시 前대통령에 거수경례하는 트럼프
    조지 H.W. 부시 前대통령에 거수경례하는 트럼프(워싱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의사당 중앙홀에 안치된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관 앞에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옆은 부인 멜라니아 여사. 부시 대통령의 시신은 5일 오전 7시까지 일반인에게 공개되며, 장례식은 5일 워싱턴DC의 국립대성당에서 '국장'으로 엄수된다. leekm@yna.co.kr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를 방문하던 중 부시 전 대통령의 별세 소식을 들은 직후 5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하고 조기 게양을 지시하는 등 생전의 '구원'을 잊고 예우를 다 하는 모습이다.

    이날 부시 전 대통령의 시신이 안치된 의회 중앙홀에는 지나 해스펠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존 브레넌 전 국장, 조지 테닛 전 국장 등 전·현직 CIA 국장들도 조문하며 CIA 수장으로는 처음 대통령이 된 부시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부시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2차대전 참전용사로, 한때 대권을 놓고 당내 경선에서 맞붙었던 밥 돌 전 상원의원도 휠체어를 탄 채 중앙홀에 도착했다. 그는 주변의 부축을 받고 일어나 거수경례로 고인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했다.

    타계한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 시절 합참의장으로서 걸프전을 수행한 데 이어 고인의 장남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 국무장관을 지낸 콜린 파월 전 장관 등 각계 인사들의 조문도 이어졌다.

    부시 전 대통령의 생전 그 옆을 지켰던 서비스견 '설리'도 이날 중앙홀에 도착해 '주인'의 마지막 길을 지켜봤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제41대 미국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새벽부터 수천명의 조문 인파의 줄이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한편 CNN방송은 영국의 찰스 왕세자가 5일 장례식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대신해 참석한다고 보도했다.

    아버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별세…향년 94세
    아버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별세…향년 94세(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향년 94세로 별세했다고 외신이 지난 1일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2012년 3월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밋 롬니와 만나 미소짓는 부시 전 대통령. leekm@yna.co.kr

    hanks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12/05 06:5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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