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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佛 국빈만찬 마친 문대통령 "이제껏 받아보지 못한 환대 받아"

    청와대/국회 | 10-16 10:31

    예정시간 훌쩍 넘겨 3시간 진행…참석자들 두 정상과 '셀카' 삼매경
    靑 "초조해하던 양국 의전장 건의에 가까스로 만찬 끝나"
    '나폴레옹 방' 등 엘리제궁 관저 소개…"늦은 시각 사적 공간도 공개"




    한-프랑스 정상 만찬
    한-프랑스 정상 만찬(파리=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프랑스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5일 오후(현지시간) 엘리제 궁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환담하고 있다. 2018.10.16
    hkmpooh@yna.co.kr


    (파리=연합뉴스) 이상헌 박경준 기자 = "해외 순방 과정에서 이제껏 받아보지 못한 환대를 받았다."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주최로 대통령궁인 엘리제궁에서 열린 한·프랑스 정상 만찬에서 프랑스 측이 보여준 환대에 대해 한 말이다.


    애초 정상 만찬은 1시간 30분가량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3시간을 꽉 채워서 진행됐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수석에 따르면 애초 오후 8시에 시작하기로 했던 만찬은 프랑스 측 사정으로 30분이 늦어진 오후 8시 30분에야 시작됐다.    

    양국 관계자들은 만찬 예정시간이 1시간 30분이었던 만큼 늦어도 오후 10시께 끝날 것으로 예상했다고 한다.

    그러나 만찬이 시작되자 포용성장, 부의 대물림, 공정경쟁, 국가의 역할, 남북·한일·북중미 관계 등 많은 현안을 놓고 두 정상의 깊이 있는 대화는 길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 내외는 1시간 30분가량을 서로의 대화에만 집중했다는 게 윤 수석의 설명이다.

    프랑스식 식사가 끝나자 마크롱 대통령은 자신의 측근과 만찬에 참석한 고위인사들을 헤드테이블로 불러 문 대통령에게 소개하기 시작했고, 여기에 한국 측 참석자들까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스탠딩 환담과 두 정상이 함께하는 '셀카 찍기'도 이어졌다.

    만찬이 오후 11시를 훌쩍 넘기자, 시계를 들여다보며 초조해하던 양국 의전장이 두 정상에게 다가가 만찬을 종료할 것을 건의하고 나서야 가까스로 두 정상의 만찬이 끝났다.

    한-프랑스 정상 내외 만찬에 앞서 환담
    한-프랑스 정상 내외 만찬에 앞서 환담(파리=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프랑스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5일 오후(현지시간) 엘리제 궁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입장하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환담하고 있다. 2018.10.16
    hkmpooh@yna.co.kr


    윤 수석은 "이 시각이면 커피를 생략할 만도 했으나 마크롱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의 팔짱을 끼고 엘리제궁 관저로 문 대통령 내외를 이끌었다"고 전했다.

    윤 수석은 "늦은 시각 자신의 사적 공간을 공개한 마크롱 대통령 내외는 정원, 응접실, 브리지트 여사 집무실, 서재로 안내하며 문 대통령 내외에게 피카소 그림 등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이 소개한 곳 중 하이라이트는 '나폴레옹 방'이라 불리는 방이었다.

    1815년 워털루 전쟁에서 패한 나폴레옹 1세가 영국과 프로이센 연합군에게 서명한 항복 문서가 지금까지 보관된 이곳은 나폴레옹 3세가 심장마비로 사망한 곳이라고 한다. 자신이 주창한 지역 개편안이 국민투표에서 부결되자 드골 대통령이 사임을 결정한 방이기도 하다.

    브리지트 여사는 방을 소개하고는 "나와 남편은 이 방에 오래 머무르지 않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오후 11시 30분이 돼서야 엘리제궁을 나섰다.

    윤 수석은 "이날 프랑스 남부지방 홍수로 13명이 목숨을 잃고 마크롱 대통령은 개각을 앞두고 있어 편한 마음으로 손님을 맞을 상황이 아니었는데도 (회담 시간을 포함해) 5시간 동안 문 대통령을 만났다"고 설명했다.

    윤 수석은 또 "마크롱 대통령이 외국 순방 기간 한국 관련 자료를 비행기 속에서도 챙겼다고 한다"며 "한국 대사관에 자료를 달라는 독촉도 이어졌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2016년 박근혜 대통령에 이어 2년 만에 국빈방문을 접수한 것도, 취임 후 프랑스를 처음으로 방문하는 외국 정상을 국빈으로 맞은 것도 이례적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honeybee@yna.co.kr, kjpar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10/16 09:5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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