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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문화] '붕괴 위험' 상도유치원 "인근 공사 이후 교실바닥에 40㎜ 균열"

    사건/사고 | 09-07 09:16

    조희연 교육감 "8월 이상징후 발견했지만, 공사업체가 무시"
    유치원생 122명 중 58명은 10일부터 상도초 돌봄교실 수용




    처참하게 부서진 상도동 유치원 건물
    처참하게 부서진 상도동 유치원 건물(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7일 오전 서울 동작구 상도동 다세대주택 공사장의 흙막이가 무너져 근처에 있는 상도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져 위태롭게 서 있다. 2018.9.7
    k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인근 공사장 옹벽 붕괴로 10도가량 기울어진 서울상도유치원 관계자는 "지난달 유치원 교실 안 균열이 심하게 나타나 (공사업체에) 지속해서 항의했다"고 말했다.

    7일 오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함께 사고 현장을 방문한 유치원 관계자는 취재진에게 "유치원 바닥에 30~40㎜ 크기의 균열이 발생했었다"며 "지속적인 항의에도 감리사 측이 괜찮다고 했다"고 말했다.


    사고 전날에는 유치원장, 동작관악교육지원청 관계자, 구조안전진단업체 관계자, 공사현장 관계자 등이 참석한 대책회의가 열렸다. 공사업체는 안전조치 계획을 제출하기로 약속했다.   

    조 교육감은 "공사현장을 보니까 어떻게 저렇게 유치원이라는 교육기관에 거의 붙어서 공사했나 싶다"면서 "법적으로 가능하니까 한 것이다. 학교 안전 문제에 대해 경각심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건축관련법을 대대적으로 강화해 고쳐야 한다"며 "유치원 바로 옆에서 공사하는 것은 상식선에서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공사업체에) 경고까지 했는데 참혹할 정도"라며 "초기에 안전진단을 요청했고, 공사가 본격화한 8월에 이상 징후를 발견했는데 업체가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조 교육감은 "초등학교가 다행히 떨어져 있고 등교하는 경로가 다르다"며 "초등학교 등교는 문제없다고 판단했고, 원생 분산 배치 방법 등은 대책위를 열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유치원 인근 상도초등학교에서 조희연 교육감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었다. 교육청은 원생 122명 가운데 58명은 일단 10일부터 상도초 돌봄교실에 수용하기로 했고 나머지 원생 분산배치계획도 마련할 방침이다.

    p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9/07 09:1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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