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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기독교도 살해에 국제사회 대응 촉구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은 6일(현지시간) 세계 곳곳에서 기독교도라는 이유만으로 처형되고, 추방되고, 살해되는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운집한 가톨릭 신자와 순례자들에게 "신앙을 이유로 살해되고 참수된 기독교인들이 1세기 때보다 숫자가 많다"면서 "국제사회는 더는 무기력하게 있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가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살해되고 처형되는 형제들은 오늘날의 순교자"라며 "국제사회는 이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가장 기초적인 인권을 짓밟는 폭력에 대해 침묵과 무기력에 빠져 있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5일 부활절 강복 메시지 '우르비 에트 오르비'('바티칸과 온 세상에'(경향·京鄕)라는 뜻의 라틴어)를 통해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어리석은 폭력사태'를 끝내라고 촉구하면서 케냐 사태 희생자를 위해 기도하라고 당부한 바 있다.
rhew@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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