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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문화] "김지은, 안희정과 격의 없이 대화…주변서 깜짝 놀라"

    사건/사고 | 07-11 15:26


    그저 멍하니
    그저 멍하니(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수행비서 성폭력 의혹으로 재판 중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4차 공판에 출석해 오전 재판을 마치고 법정을 나서고 있다. superdoo82@yna.co.kr

    김씨 후임, 安측 증인 출석…"수행 마지막날 '울면 안되나요' 발언"


    굳은 표정의 안희정
    굳은 표정의 안희정(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수행비서 성폭력 의혹으로 재판 중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4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8.7.11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성폭력 혐의로 고소한 김지은 전 충남도 정무비서와 안 전 지사 사이에 평소 남들보다 더 친밀한 대화가 오갔다는 증언이 나왔다.

    11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조병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안 전 지사의 제4회 공판기일에는 김 씨 후임 수행비서였던 어모 씨가 피고인 측 증인으로 나와 "김 씨는 저나 운행비서(운전담당)가 안 전 지사를 대하는 것보다 (안 전 지사를) 더 격의 없이 대했다"고 주장했다.


    어 씨는 변호인 측 신문에서 "올해 1, 2월께 충남 홍성의 한 고깃집에서 안 전 지사와 비서실 전원이 저녁을 먹을 때였다. 당시 안 전 지사가 김 씨와 이야기하다가 뭔가 놀리신 듯했는데 김 씨가 '아, 지사님 그런 거 아니에요. 지사님이 뭘 알아요' 하는 식으로 대거리했다"고 전했다.

    이어 "옆 테이블에서 고기를 굽다가 깜짝 놀라 눈이 휘둥그레져서 고개를 들어보니 앞에 있던 다른 비서도 놀란 표정으로 저와 눈이 마주쳤다"고 말했다.

    김지은 안희정(CG) [연합뉴스TV 제공]
    김지은 안희정(CG) [연합뉴스TV 제공]






    어 씨는 또 지난해 11월 술자리에서 김 씨가 안 전 지사에게 술을 더 달라고 한 것, 김 씨가 수행 비서로 일하는 마지막 날 관용차 안에서 안 전 지사에게 울면서 "전임 수행비서도 그만둘 때 울었는데 저도 울면 안 되나요"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안 전 지사 쪽은 어 씨에 대한 신문을 통해 안 전 지사와 김 씨가 평소에 친밀한 사이였다는 기존 주장을 뒷받침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어 씨는 김 씨가 수행비서로 발탁된 경위와 관련해 "김 씨 전임자는 도청 공무원들에 대한 갑질 등 문제를 일으켰다"며 "김 씨 발탁은 (역시 여성 수행 비서를 뒀던) 문재인 대통령을 벤치마킹한 것이라고 들었다. 김 씨는 성실하고 겸손해서 그런 일(갑질)이 없을 거라고 본 것"이라는 주장을 폈다.

    검찰은 반대신문에서 "야간엔 안 전 지사 휴대전화의 착신을 수행비서 휴대전화로 전환해둔다. 사실상 24시간 근무 아니냐"며 수행비서 업무의 어려움과 수직적 분위기를 입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어 씨는 "저는 오후 11시 이후에는 제가 자야 하니까 착신전환된 전화가 와도 안 받았다. 제가 안 받아야 상대도 전화를 안 할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때 방청석 일부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고, 시종 굳은 표정이던 안 전 지사도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눈가에 주름을 지어 보였다.

    "언론보도 막았다" 증인 고소나선 안희정 측
    "언론보도 막았다" 증인 고소나선 안희정 측(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성폭력 혐의로 재판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 측 변호인이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에서 구모씨에 대한 고소장 제출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안 전 지사측의 대선 경선캠프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했던 구모씨는 9일 열린 제3차 공판에서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해 안 전 지사가 보도를 막아 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모 언론사에 했다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변호인 측은 안 전 지사를 통해 이 내용이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고 아내의 인터뷰를 언론에 제안했다고 증언한 것은 허위 사실일 뿐만 아니라 악의적으로 재판에 영향을 끼치는 행위라며 구 씨에 대해 모해위증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superdoo82@yna.co.kr

    안 전 지사 측은 이날 어 씨 증인신문이 끝난 뒤 휴정 시간을 이용해 지난 9일 제3회 공판에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했던 안 전 지사 경선캠프 자원봉사자 출신 구모 씨를 모해위증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

    안 전 지사 측은 구 씨 증언 가운데 "안 전 지사가 언론사 간부에게 전화해 이 사건과 관련된 취재를 막으려고 했다"는 내용을 허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재판부는 이날 재판 시작 전에 구 씨에 대한 고소가 이뤄질 것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자극적 얘기와 윤리적 비난이 나오면서 추가적 장외공방까지 생긴다"며 "법적 공방은 인정돼야겠지만, 법리적 쟁점이 중심이었으면 한다"고 양측에 당부했다.

    j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7/11 14:3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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