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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김정은 "날 제거하고 싶다고?"에 폼페이오 "여전히 그렇다"

    미국/북미 | 06-20 12:06


    미 잡지 "폼페이오 첫 방문 때 서로 농담하며 파안대소"

    (서울=연합뉴스) 윤동영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4월 초 방북,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처음 만난 자리에서 두 사람은 김 위원장의 `제거'를 시사한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을 놓고 농담하며 파안대소했었다고 미국 잡지 배너티페어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김정은-폼페이오 2번째 만남. 2018.5.10[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정은-폼페이오 2번째 만남. 2018.5.10[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폼페이오 장관을 보자마자 그의 발언을 끄집어냈고 이에 폼페이오 장관은 움츠러들지 않고 "난 여전히 당신을 죽이려 하고 있다"고 응수했으며 두 사람은 큰 웃음을 나눴다. 폼페이오 장관의 전직 보좌관이 전한 상황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첫 방문 때 이미 국무장관으로 지명됐으나 의회의 인준을 받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첫 방북 때는 CIA 국장 자격이었다.




    폼페이오 CIA 국장은 북한이 미국을 겨냥한 미사일 발사 시험을 시작한 직후인 지난해 7월 아스펜안보포럼에서 북한의 핵능력과 김 위원장을 "분리"해야 한다고 말하거나 "북한 주민들은 그가 축출되는 것을 보고 싶어 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김 위원장 제거 필요성을 제기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난 여전히 당신을 죽이려 하고 있다"는 말로 응수한 것은 당시는 아직 CIA 국장 신분임을 김 위원장에게 상기시킨 농담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을 만난 뒤 "나하고 이렇게 배짱 맞는 사람은 처음"이라고 말했다고 4월23일 일본 아사히 신문에 보도된 것도 두 사람간 이런 대화와 관련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핵 위협에서 "가장 위험스러운 점은 북한 핵무기를 통제하는 인물"이라고 아스펜안보포럼에서 말했던 폼페이오 장관의 김 위원장에 대한 평가는 이후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는 똑똑한 사람" "복잡한 논의에도 매우 능하고 내가 논의에서 다소 벗어난 내용에 대해 질의해도 바로 답변했다. 메모도 갖고 있지 않았다"는 등으로 바뀌었다.

    yd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6/20 11:4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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