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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문화] 쿠데타 예멘서 미국 민간인 사망 첫 확인

    | 04-06 15:24

    쿠데타 예멘서 미국 민간인 사망 첫 확인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예멘의 쿠데타로 인한 무력 충돌 과정에서 미국 민간인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최근 예멘 남부의 아덴에서 박격포를 맞아 숨진 민간인이 미국인 알-라바니(45)로 확인됐다고 5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라바니는 지난달 31일 오후 이슬람 사원에 다녀오다가 박격포 파편에 허리를 맞아 몇 분 뒤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인이 예멘의 쿠데타에 따른 무력 충돌 과정에서 희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CNN은 전했다.
    CNN은 알-라바니가 지난 2월 예멘에 입국한 뒤 예멘 정세가 악화하는 통에 귀국하지 못했으며, 가족들은 그가 오만 국경을 넘어 이집트로 탈출할 계획을 세우던 중에 변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내에서는 탈출 의지가 있는 자국민들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민간단체인 '미국-이슬람 관계회의'는 "러시아, 중국, 에티오피아, 인도 등이 자국민을 대피시키는 것을 보면 미국의 태도가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미국 국무부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 민간인들을 대피시킬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 시민이 귀국할 수 있을 때까지 안전한 장소에 피신하라고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멘에 있는 미국 민간인들은 기다렸다가 민간 상업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예멘 정세가 악화하자 지난 2월 예멘의 자국 대사관을 임시로 폐쇄했다.
    외교관, 주재원을 비롯한 직원들에게 예멘의 수도 사나를 떠나라는 소개령까지 내렸다.
    예멘 내 시아파 반군 후티는 작년 9월 무력으로 사나를 점령한 뒤 최근 정부를 전복하고 세력을 다른 도시로 넓혀가고 있다.
    jang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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