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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매일신문

    [정치] 김정은, 유커 시신 후송 전용열차 전송…"책임 통절히 느껴"(종합)

    북한 | 04-26 10:00


    김정은, 중국 관광객 교통사고 사상자 후송열차 배웅
    김정은, 중국 관광객 교통사고 사상자 후송열차 배웅(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5일 밤 평양역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중국인 관광객 사상자들을 후송하는 전용열차를 배웅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photo@yna.co.kr

    열차편성 지시·평양역까지 직접 나가…"사고 재발대책 세울것"
    연이은 파격적 수습 조치…北지도부, 위문전문서 "中동지들에 깊이 속죄"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중국인 관광객(遊客·유커)들의 시신과 부상자를 후송하기 위한 전용열차를 편성하도록 하고, 평양역에 직접 나가 전송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밝혔다.

    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4월 25일 밤 평양역에 나가시어 비극적인 교통사고로 사망한 중국인들의 시신과 부상자들을 후송하는 전용열차를 떠나보내셨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최고 영도자(김정은) 동지께서는 중국인들의 시신과 부상자들을 빠른 시간 안에 중국 국내로 후송하였으면 한다는 중국 동지들의 제기를 받으시고 전용열차를 편성하도록 하셨으며 당과 정부의 책임간부들과 실무일꾼, 의료일꾼들이 동행하여 후송사업을 책임적으로 보장하도록 조치를 취하셨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평양역에서 시신 운반 준비상태를 돌아보고 열차에 올라 부상자들을 위로했으며, 리진쥔(李進軍) 주북 중국대사를 만나 피해자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와 사과의 뜻을 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특히 그는 자신과 북한의 당·정부가 이번 사고를 놓고 "책임을 통절히 느끼고 있다"며 "그 어떤 말과 위로나 보상으로도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아픔을 달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을 다해 중국 동지들을 조금이라도 위로해주고 싶은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중대 사고 조사와 처리를 엄격히 하며 앞으로 이와 같은 사고의 재발을 철저히 막기 위한 강력한 대책을 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중국 관광객 교통사고 사상자 후송열차 배웅
    김정은, 중국 관광객 교통사고 사상자 후송열차 배웅(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5일 밤 평양역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중국인 관광객 사상자들을 후송하는 전용열차를 배웅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photo@yna.co.kr

    이날 중국인들의 시신을 전송하는 자리에는 박봉주 내각총리를 비롯한 당·정 간부들도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중국 측에 위문 전문과 위문금도 전달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전문은 김정은 위원장,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총리가 카운터파트들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리커창(李克强) 총리,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에게 공동으로 보낸 형식이다.

    이들 북한 지도부는 전문에서 "황해북도 봉산군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교통사고로 많은 중국 관광객들이 사망한 것과 관련하여 중국 공산당과 중화인민공화국 정부, 전체 중국 인민과 피해자 유가족들에게 가장 심심한 애도와 사과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동지들에게 그 어떤 말과 위로나 보상으로도 가실 수 없는 아픔을 준 데 대하여 깊이 속죄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저녁 황해북도에서 중국인 단체관광객 등이 탄 버스가 전복돼 중국인 3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김정은, 중국 관광객 교통사고 사상자 후송열차 배웅
    김정은, 중국 관광객 교통사고 사상자 후송열차 배웅(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5일 밤 평양역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중국인 관광객 사상자들을 후송하는 전용열차를 배웅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photo@yna.co.kr

    김정은 위원장은 사고 다음 날 새벽에 바로 주북한 중국 대사관을 방문해 위로하고 "후속 조치들을 최대의 성의를 다하여 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북중관계가 급속히 개선되는 상황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의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김 위원장이 연이어 직접 나서 파격적인 수습 조처를 하는 모습이다.

    북한 최고지도부가 국내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책임을 통절히 느낀다"거나 "속죄한다"는 표현을 공개적으로 쓰며 책임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인 것도 극히 이례적이다.

    한편,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번 사고 피해자의 대부분이 중국 좌파 웹사이트인 '우여우즈샹'(烏有之鄕·유토피아) 편집인 디아오 웨이밍을 포함한 좌파 성향 학자들로 파악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kimhyoj@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4/26 07:2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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