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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文대통령-김정은 회담에 누가 배석하나…남북 수행단 면면 주목

    북한 | 04-18 09:47


    정의용·서훈 이외에 통일·외교·국방장관 예상…北카드 아직 몰라
    정상회담 배석자는 소수일 듯…남북, 조만간 고위급회담 열어 조율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백나리 기자 = 남북정상회담이 아흐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남북 정상을 보좌할 공식 수행단에 누가 포함될지 주목된다.

    18일 통일부에 따르면 남북은 27일 열리는 정상회담 이전에 고위급회담을 한 차례 더 열어 공식 수행단을 어떻게 구성할지 최종 조율할 예정이다.




    우리측 공식 수행단은 청와대 및 외교안보 '부처'의 고위 당국자들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 방북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난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포함될 게 확실시된다.

    또한, 외교안보부처의 수장들도 두루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가급적 회담 성격상 국방·외교·통일 장관까지를 공식 수행단으로 포함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얘기 나누는 남북정상회담 준비 위원들
    얘기 나누는 남북정상회담 준비 위원들(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총괄 간사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 세 번째)을 비롯한 위원들이 21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준비위 2차 회의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부터 서훈 국정원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조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이상철 국가안보실 1차장, 권혁기 춘추관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2018.3.21


    외교부 장관이 공식 수행단에 포함된다면 이는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에서는 각각 10명과 13명이 공식 수행원으로 방북했는데 외교 수장은 모두 빠졌다.

    외교부 장관을 공식 수행단에 포함하려는 것은 이번 회담의 가장 중요한 의제가 비핵화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같은 맥락에서 국방부 장관과 통일부 장관은 정상회담의 다른 주요 의제인 '군사적 긴장완화를 포함한 항구적 평화정착'과 '남북관계의 과감한 진전'을 논의하기 위해 공식 수행단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이번에는 남북 경협이 주요 의제로 다뤄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경제 관련 인사들은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 두 차례의 정상회담에서는 모두 재정경제부 장관이 공식 수행단에 포함됐었다.


    인사말하는 김영철 부위원장
    인사말하는 김영철 부위원장(평양=연합뉴스) 지난 3일 오후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평양 미산각(통일전선부 소속 초대소)에서 남측 예술단을 초청, 환송 만찬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4.4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북측 수행단이 어떻게 구성될지도 관심이다.

    지난 두 차례의 정상회담은 평양에서 열린 터라 북측은 따로 수행단을 구성하지는 않았지만,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우선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포함될 것이 확실시되며, 외교·국방·통일부 장관의 카운터파트로 수행단을 꾸린다면 리용호 외무상, 박영식 인민무력상,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도 함께 이름을 올릴 수 있다.

    김정은 위원장의 특사로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방남했던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도 공식 수행단에 포함될 수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측에서도 현안을 직접 담당하는 이들이 수행해야 제도적으로 진전된 내용을 담보할 수 있다"면서 "정상국가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카운터파트를 다 맞춰서 내려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7 남북정상회담
    2007 남북정상회담(평양=연합뉴스) 3일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백화원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정상회담에 누가 배석할지도 관심이다. 공식 수행단에 포함됐다고 해서 정상회담에 모두 배석하는 것은 아니다.

    과거 두 차례의 정상회담에서는 남측에서 3∼4명만 배석했다. 2000년에는 임동원 대통령 특보, 황원탁 안보수석, 이기호 경제수석 등이, 2007년에는 권오규 경제부총리, 이재정 통일장관, 김만복 국가정보원장,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 등 4명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옆에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1명만 앉았는데, 2000년에는 김용순 통전부장이, 2007년에는 김양건 통전부장이 유일한 배석자였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
    2000년 남북정상회담[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번에도 비슷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우리측에서는 정의용 안보실장과 서훈 원장, 조명균 통일장관 등이 배석하고, 북측에서는 김영철 통전부장만 자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임종석 실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회담에 양쪽이 숫자를 맞출 필요는 원래 없다"면서 "김정은 위원장 스타일을 보면 많은 사람을 배석시키지는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에 김영철 통전부장과 리수용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등을 배석시킨 점에 미뤄 배석자 규모가 과거보다는 커질 수도 있다.

    transil@yna.co.kr

    nari@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4/18 09:3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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