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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사탕 찾다 총 발견한 美 5세 아동, 7세 형 쏴 숨지게 해

    미국/북미 | 04-05 09:45


    "장난감 총과 구별 못 한 듯"…부모 방심으로 사고 이어져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5세 어린이가 집 안에서 우연히 발견한 총기로 7세 형을 쏴 숨지게 한 비극이 미국에서 또 발생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남부의 가정집에서 일곱 살 저먼 페리가 두 살 어린 동생이 쏜 총에 머리를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고 폭스뉴스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가 4일 보도했다.

    페리 형제는 사고 당일 부모가 집 안 곳곳에 숨겨놓은 사탕을 찾고 놀았으며 이 와중에 동생이 부모 침실의 서랍장에서 총기를 발견하고 형에게 다가가 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은 동생이 실제 총과 장난감 총의 차이를 모르고 저지른 일로 추정했다.

    경찰은 "아동보호 당국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아직 기소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포스트디스패치는 "총기는 형제 아버지인 제리코(39)의 소유로, 그는 합법적인 총기 소지자"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진행된 경찰 수사 결과, 사고 당시 형제의 아버지는 집 앞에 나가 있었고 어머니는 집 안 1층 부엌에 있었다. 페리 3형제만 2층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가족들은 "총기가 서랍장 상단에 들어있어 아이들 손이 닿지 않을 거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년 평균 1천300명의 어린이가 총기 사고로 죽고 5천800명이 부상한다. 하루 평균 20명의 어린이가 총에 맞는 셈이다.

    존스홉킨스대 공중보건대학이 2016년 총기 소유주 1천44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는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살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3명 중 1명꼴인 34%였다.

    또 퓨리서치센터가 실시한 1천269명의 대상의 설문 조사에서도 자녀를 둔 총기 소지자 44%가 집 안의 쉽게 닿을 수 있는 곳에 장전된 총기를 보관한다고 답했다.

    총기사고 통계를 제공하는 비영리단체 '트레이스'(The Trace)는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과 샌프란시스코 종합병원의 공동연구를 인용, "총기를 소유한 부모의 39%가 아이들이 총기를 보관하나 곳을 모를 것이라는 잘못된 확신을 하고 있었으며, 22%는 아이들이 총을 가지고 논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에서 총기를 어린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도록 법으로 규제하는 주는 14개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총기사고로 숨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저먼 페리 [세인트루이스 지역 방송 KSDK]


    chicagor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4/05 09:2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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