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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문화] 문 대통령, 부산항 근로자와 오찬…부산 '돼지국밥' 예찬

    지역 | 03-16 17:12


    "돼지국밥은 부산이 제일…어디 가도 부산처럼 맛있는 돼지국밥 없어"
    부산 신항서 자동화 컨테이너 크레인 시찰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부산항 여객터미널에서 부산 북항 근로자들과 오찬을 함께하고 북항 재개발 현황을 보고받았다.

    문 대통령이 북항 여객터미널 3층 식당에 입장하자 시민들이 박수와 환호로 환영했다. 일생 대부분을 부산에서 보낸 문 대통령은 시민들과 반갑게 인사하며 악수했다.

    부산항이 내려다보이는 영도에서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낸 문 대통령은 오찬 모두발언에서 부산항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매일 영도다리를 지나며 부산항을 바라보며 자라났다. 또 지금은 한진중공업이 된 대한조선공사와 보세창고들을 매일 봤다"며 "이렇게 부산 북항에 오게 돼서 아주 감회가 깊다"고 말했다.

    또 "부산에서 변호사를 할 때 해양대학교 강의를 나갔고 해기사협회 고문 변호사도 오래 했다. 남동생은 해양대학을 졸업해 지금도 선장으로 배를 타고 있다"며 "이 바다와 부산항에 대해 아주 마음이 각별하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 메뉴는 부산의 대표적인 음식인 '돼지국밥'이었다. 문 대통령은 "돼지국밥은 부산이 제일"이라고 치켜세웠다.

    문 대통령은 웃음을 보이며 "어디 가도 부산의 돼지국밥처럼 맛있는 돼지국밥이 없다"며 "서울은 아예 돼지국밥집이 잘(별로) 없다. 그래서 부산 돼지국밥이 더 맛있다"고 말했다.

    오찬에 앞서 문 대통령은 부산신항 내 한진 부산컨테이너터미널 8층 홍보관에서 박광열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으로부터 부산 신항의 운영현황을 보고받고, 무인 자율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야드 크레인이 컨테이너를 적재하는 것을 시찰했다.

    문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미래'와 '비전'이라고 적힌 컨테이너 위로 야드 크레인이 '대한민국의'와 '부산항의'라고 적힌 컨테이너를 적재하자 '대한민국의 미래, 부산항의 비전'이라는 글자가 완성됐다.

    문 대통령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과 박 청장에게 "자동화가 어느 정도 진척됐나", "자동화의 진척 정도가 로테르담, 홍콩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 수준인가" 등의 질문을 던졌다.

    노조의 실직 우려 때문에 네덜란드 로테르담 등에 비해 부산항의 자동화 정도가 뒤처진다는 대답이 돌아오자, 문 대통령은 "자동화가 추세이긴 하나 두 가지의 조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부산컨테이너터미널 1층에 설치된 자동화 컨테이너터미널 모형을 살펴봤다.

    이 자리에서도 문 대통령은 "자동화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피할 수 없는 추세지만 한편으로는 일자리가 줄지 않겠느냐는 걱정도 있다"며 "전체적으로는 더 좋은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겠으나, 현장에서는 당장 일자리를 잃는 사람들도 있으니 그 부분을 더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부산 신항 3부두로 이동해 부산항 미래비전 선포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 우리는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라는 세계사적인 대전환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 기회를 잘 살려내 남북한을 잇는다면 한반도 운명도 극적으로 변하고 세계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의 꿈이 현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병수 부산시장, 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 양창호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 진양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 참석했으며, 청와대에서는 장하성 정책실장, 한병도 정무수석, 홍장표 경제수석 등이 배석했다.

    kind3@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3/16 17:0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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