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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문화] 전북서도 '미투 사건' 수사 본격화…교수·극단 대표 입건

    사건/사고 | 03-09 12:44


    대학교수·연극단 대표가 대상, 인권운동가로도 확대 될듯


    [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일러스트
    [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일러스트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북 지역에서 발생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피해를 주장한 여성들이 가해자로 지목한 남성들을 처음으로 입건했다.

    전북경찰청은 강제 추행 등 혐의로 대학교수 A씨와 유명 극단 전 대표 B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A씨는 2010년부터 자신이 재직 중인 학교 여제자를, B씨는 극단 여배우들을 상습적으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여성들을 차에 태운 뒤 강제로 키스하거나 신체를 더듬고, 성희롱 발언도 서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 중 한 명은 A씨에게 성추행을 당한 후 입막음용으로 그에게 5만원이 든 봉투를 받은 경험도 털어놨다.

    제자들의 피해 고백이 잇따르자 A씨는 지난 2일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지만, 이후로도 폭로는 끊이지 않았다.

    A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혐의로 입건된 B씨는 2010년 자신이 운영하던 극단 소속 여배우의 폭로로 성추행 의혹을 샀다.

    이 여배우는 "B씨는 차에 함께 타고 있던 나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하고, 충남 대천의 한 모텔로 끌로 가 추행했다"고 털어놨다.

    경찰은 B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진술을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지난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에 참여했을 만큼 지역 연극계에서는 유명 인물로 통한다.

    이 밖에 경찰은 또 다른 극단 대표 1명과 인권운동가 1명의 성폭력 의혹에 대해서도 내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신분이 노출되지 않도록 여성 수사관을 배정해 신중히 조사하고 있다"며 "조만간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들을 불러 사건 경위를 추궁하겠다"고 말했다.

    do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3/09 11:0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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