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HOME
  2. 시작페이지로 설정

페이스북 트위터에 공유 RSS
 

영남매일신문


International news ▶

  • 정치
  • 경제
  • 사회/문화
  • 국제
  • 연예/스포츠
  • 라이프
  • 오피니언
  • 지역뉴스
  • 지역인사
  • 2026.09.26 기상청GO

    영남매일신문

    [오피니언] [연합시론] '안전한 나라' 가는 길 보여준 신촌세브란스 화재(종합)

    | 02-05 09:55


    (서울=연합뉴스) 주말인 3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본관에서 실화(失火)로 추정되는 불이 났으나 한 명의 인명피해도 없이 2시간 만에 진화됐다. 불은 오전 7시 56분께 본관 3층 5번 게이트 천장에서 처음 눈에 띄었다고 한다. 긴장이 느슨해지기 쉬운 주말 아침이었다. 하지만 병원 측의 신속하고 침착한 대응과 '골든타임'을 지킨 소방당국의 긴급 출동, 스프링클러 등 방재설비의 정확한 작동 등이 어우러져 완벽에 가깝게 피해를 막았다. 제천과 밀양의 대형 화재로 큰 충격을 받은 국민에게 우리도 잘만 하면 안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안도감을 심어준 사례로 평가된다. 아울러 '안전한 대한민국' 건립에 나선 정부에도 생생한 참고가 됐을 것 같다.

    이번에 신촌세브란스병원은 평소의 안전의식 고양과 방재 시스템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극명히 보여줬다. 무엇보다 병원 측은 정기적으로 훈련하면서 숙지해온 '화재 대응 매뉴얼'을 철저히 지켰다. 불이 나자마자 지체하지 않고 신고해 관할 소방서가 10분 만에 소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할 수 있게 했다. 소방서는 도착 1시간 만에 불길을 잡았고, 나머지 1시간 동안 잔불 정리와 현장 수색 등을 마무리했다. 발화 지점의 스프링클러와 연기 확산을 막는 방화 셔터도 어김없이 작동했다. 병원 관계자들은 당황하지 않고 불이 난 병동과 응급실 등의 환자를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불이 나자 환자와 보호자, 병원 직원 등 300여 명이 긴급대피했지만 피해는 경미하게 연기를 마신 8명에 그쳤다. 모두 매뉴얼대로 한 덕분이었다. 이 병원에 입원 중인 부인을 찾았다가 함께 옥상으로 대피한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소방관과 병원 의사, 간호사, 직원들이 100% 완전하게 대처했다"며 감사를 표했다. 실제로 그런 칭찬을 받을 자격이 충분했다.

    신촌세브란스는 서울에서도 손꼽는 유명병원이다. 하지만 큰 병원이라고 해서 모두 이렇게 잘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당연히 잘해야 하는 기관도 막상 일이 터지면 형편없이 못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런데 이 병원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걸리는 게 있다. 제천과 밀양 참사의 악몽이 어른거리기 때문이다. 불과 한 달 남짓한 사이에 제천과 밀양에서 큰불이 나 70명의 시민이 생명을 잃었다. 공교롭게도 그중 한 곳은 지방의 중소병원이었다. 현재까지 41명의 인명피해가 난 밀양 세종병원의 화인은 누전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불이 나고 벌어진 상황과 결과는 신촌세브란스병원과 천양지차였다. 세종병원의 스프링클러는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 그래서 애초에 초기진화는 어려웠다. 게다가 방화벽이 내려오지 않아 인체에 해로운 연기가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퍼졌다. 사망자는 대부분 연기를 마시고 질식했다. 신촌세브란스 화재에서 별다른 인적 피해가 없었던 것은 천만다행이다. 그런데 밀양과 제천 화재를 되돌아보며 엄청난 인명피해의 참담함을 곱씹게 되는 것은 인지상정인 듯하다.

    정부는 최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전국 기초·광역단체장 영상회의를 열어 대대적인 안전점검 계획을 확정했다. 정부 스스로 '국가안전 대진단'이라고 이름 붙일 만큼 서슬이 시퍼렇다. 올해 점검 대상 30만 곳 가운데 먼저 6만 곳을 위험시설로 분류해 4월 초순까지 두 달간 전수조사한다고 한다. 위험시설은 중소형병원·요양병원 6천643곳, 쪽방촌·고시원 8천387곳, 산후조리원·대형 목욕업소 2천979곳, 전통시장 205곳 등이다. 제천 화재가 터지고 곧바로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하지만 뒤늦게라도 이처럼 단호한 태도를 보인 것은 잘한 일이다. 한 가지 더 지적하고 싶은 것은 '안전의 양극화' 문제다. 같은 의료기관인데 결과에서 큰 차이를 보인 신촌세브란스병원과 밀양 세종병원 사례를 세심히 들여다봤으면 한다. 시설의 관리 부분에 문제가 있으면 수시점검과 강력한 행정처분, 처벌 등을 통해 보완할 수 있다. 도중에 유야무야하지 않고 지속해서 하면 분명히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이런 방법으로 해결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도 있을 것이다. 경영여건이 나쁘고 재정능력도 취약한 지방 중소병원이나 요양병원 같은 곳에 서울 대형병원 수준의 안전관리를 요구하기도 사실 어렵다. 정부가 우리 사회의 안전 인프라를 확충하는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필요하면 재정 보조 등 다양한 인센티브도 검토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2/04 21:18 송고    

              
    주요뉴스 뉴스속보
    연예 지역뉴스 지역인사

     모델 출신 배우 변우석이 서울 한남동 고급 아파트 한남더힐을 130억 ...

     개그맨 이혁재 씨가 음주운전을 하다가 오토바이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이 자신의 불법도박 의혹을 제기한 MC몽(신동현)을...

     배우 하영(본명 안하영·33)이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의혹’에 대해 ...

      스토킹 피해주장 A씨 인스타그램 사진​배우 황정민과 여성...

                        &n...

     지역 내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수행기관 17곳에 전용차량 보급전국 최초 ...

    부산시는 센텀종합병원과 좋은삼선병원을 지역외상거점병원으로 최종 선정했...

      BNK 부산은행 제공  ​지역 금융그룹의 투자 전...

    “9·7 부동산대책 실망, 공공주도 공급 현실감 떨어져”원본보기오세훈 서울...

    김용남 전 의원, 시사인 유튜브 방송서 주장원본보기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

     미국 시민권 포기, 39개월간 복무원본보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장남 ...

                 윤동한 .  콜마홀딩...

    박근혜 국정농단 계기로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수사 촉발…기소 4년10개월...

    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5/07/10/0003916143_001_20250710...

    서비스안내

  • 정치
    청와대/국회
    정부/지자체
    정당
    선거
    국방
    북한
    기타
  • 경제
    기업/산업
    부동산
    자동차
    IT/과학
    유통/소비자
    증권/금융
    글로벌경제
  • 사회/문화
    사건/사고
    정책
    지역
    사회
    교육
    문화
  • 연예/스포츠
    연예가화제
    TV/방송
    영화
    음악
    미술
    스포츠종합
    전시/공연
  • 라이프
    재테크
    패션/뷰티
    여행
    푸드
    건강
    날씨
  • 오피니언
    사설
    컬럼
    만평
    독자마당
  • 국제
    미국/북미
    중국
    러시아
    일본
    유럽
    중동
    중남미
    동남아시아
    기타
  • 지역뉴스
    전국
    부산
    울산
    창원
    진주
    통영권
    함안권
    기타
  • 지역인사
    인물
    기업
    단체
    기타
  • 제휴·광고문의
  • |
  • 기사제보
  • |
  • 기자소개
  • |
  • 고객센터
  • |
  • 저작권정책
  • |
  • 개인정보취급방침
  • |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
  • 고충처리인 활동사례
  • 상호: 영남매일신문(주) | 사업자등록번호: 506-81-85807 | 대표: 강호성 | 신문등록번호 : 부산 가00021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부산, 아00272

    전화: 051-867-3909 | 팩스: 051-861-3463 | 주소: 부산광역시 연제구 중앙대로 1111, 1701호 (연산동, 위드타워)

    copyright ⓒ 2015 newsyn.co.kr All right reserved. | web@newsy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