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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미, 한국에 또 관세폭탄…기계부품·섬유에 줄줄이 덤핑판정

    미국/북미 | 01-31 11:41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미국이 또다시 한국 제품을 상대로 최대 45%의 관세 폭탄을 부과하며 통상 압박 수위를 높였다.

    미 상무부는 30일(이하 현지시각) 한국에서 수입해오는 기계 부품인 원추 롤러 베어링에 덤핑 조사를 거쳐 최대 45%의 관세를 매기기로 예비판정했다고 밝혔다.

    베어링아트코퍼레이션에 45.53%, 셰플러코리아코퍼레이션에 21.23%, 나머지 한국 기업에 33.42%가 각각 부과됐다.




    상무부 윌버 로스 장관은 "미국은 한국과의 관계를 중시하지만 우리 무역 파트너들은 규칙을 따라야 한다"면서 "최종판정을 내리기 전까지 이 사안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추 롤러 베어링(tapered roller bearing)은 자동차, 농기계 등에서 축이 회전할 때 마찰을 줄여주고자 축을 받쳐주는 기계부품인 베어링의 한 종류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물량은 지난 2016년 6천832메트릭t(1천㎏을 1t으로 하는 중량 단위)으로 6천만 달러(644억 원) 규모다.

    상무부는 전날인 29일에는 한국과 대만에서 수입되는 저(低)융점 폴리에스테르단섬유(low melt polyester staple fiber)에 반덤핑 관세 예비판정을 내렸다.

    한국 기업으로는 도레이 케미칼 코리아가 16.48%의 관세를 맞았고, 대만 기업에는 52%가 부과됐다. 저융점 PSF는 자동차용 흡음재, 침구나 가구용 쿠션재, 단열재 등의 소재로 사용되는 섬유 제품이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물량은 2016년 6만3천메트릭t으로, 7천600만 달러(815억 원) 규모다.

    로스 장관은 "이번 판정으로 미국 제조업체들이 외국 기업의 덤핑 수출에 따른 시장 왜곡 행위에서 벗어나게 됐다"면서 "반덤핑 조사에서 정치적 개입은 없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무역 법을 강화하고 불공정한 무역 관행에서 미국 산업을 지키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newglas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1/31 10:1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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