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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수신] '세월호 순직' 단원고 교사 현충원서 영면…9명 나란히 안장

    | 01-16 13:56



    '세월호 순직' 단원고 교사 현충원서 영면…9명 나란히 안장
    지난해 먼저 안장된 고창석 교사 옆으로…유족 오열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사고 당시 제자들의 탈출을 돕다 순직한 경기 안산 단원고 교사 9명이 16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현충관에서 열린 양승진·박육근·유니나·전수영·김초원·이해봉·이지혜·김응현·최혜정 교사 합동 안장식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 열렸다.
    유족을 비롯해 강영순 경기교육청 제1부교육감, 이용균 대전교육청 부교육감, 양동영 단원고 교감, 김민종 해양수산부 세월호후속대책추진단장 등이 참석했다.
    세월호 관련 시민단체 관계자와 일반 시민 등도 함께했다.

    안장식은 개식사, 고인에 대한 경례, 추모사, 헌화·분향, 묵념 등 예우를 갖춰 진행됐다.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강영순 부교육감이 대신해 읽은 추모사에서 "한 아이라도 더 구하려고 애쓴 그 간절함은 단순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이라며 "한용운의 시처럼 우리는 선생님을 보내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생님들의 희생은 우리 교육을 바꾸는 시작이 될 것"이라며 "이별은 슬프지만 우리는 다시 만날 것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고인 유해는 이어 순직공무원 묘역으로 봉송돼 영면에 들어갔다.
    일부 유족들은 흙을 땅에 뿌리며 오열했다.
    동료 교사도 연방 눈시울을 붉혔다.
    세월호 사고 당시 생존한 한 학생도 이곳을 찾았다.
    '잊지 말아요'라는 글씨가 보이는 노란 팔찌를 찬 그는 "이런 일이 안 일어났으면 좋았을 뻔했는데, 마음이 복잡하다"며 "선생님들이 많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교사 9명의 묘소는 지난해 11월 13일 이곳에 먼저 안장된 단원고 고창석 교사 묘소 옆에 나란히 자리했다.
    권율정 대전현충원장은 "함께 모시려고 자리를 마련해 뒀다"며 "목비(나무로 만든 비석)를 먼저 설치했다가 나중에 석비(돌로 만든 비석)로 교체하는 기존 방식과는 달리 이번엔 처음부터 석비로 성분(묘소를 만드는 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장식에서 교체용 목비 대신 석비를 세우는 건 대전현충원에선 처음 있는 일이라고 권 원장은 덧붙였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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