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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침] 지방(함안 수박이 묻는다…)

(함안=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일년 중 가장 춥다는 소한(小寒)인 5일 경남 함안군 군북면 비닐하우스 재배단지에선 수박 수확인 한창이다.
수박은 여름철 대표 과일이지만 전국 겨울 수박의 70％ 정도를 함안에서 생산된다.



밖은 영하의 기온이지만 수박 비닐하우스 안에선 섭씨 30도를 오르내린다.
겨울 수박 비닐하우스는 고온을 유지하기 위해 비닐 3겹, 보온덮개 1겹 등 4겹으로 만들었다.
농민들은 수박 상태 및 당도를 확인하고 트럭에 수박을 옮기기 위해 분주했다.



이렇게 출하된 수박은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등 전국 대형시장과 마트 등으로 향한다.
경남 함안에서는 1800년대부터 수박 농사를 시작했다.
2017년 기준으로 함안군 310 농가 144㏊에서 겨울 수박을 재배한다.
이 지역은 겨울에 바람이 거의 불지 않고 눈이 내리지 않는 따뜻한 날이 이어져 수박 농사를 짓기에 최적지다.
또 낙동강과 남강이 합류하는 곳이라 땅이 비옥하다.


지난해 함안군은 겨울 수박 3천269t을 생산, 약 57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겨울 수박은 여름 수박과 벼농사가 끝나는 9월부터 시작한다.
함안에서 생산되는 겨울 수박 무게는 평균 4~5㎏로 여름 수박 6~7㎏ 비해 작지만 달고 맛있다고 농민들은 말한다.



맛을 결정하는 겨울 수박의 당도는 11~12브릭스로 여름 수박과 비슷하다.
군 관계자는 "함안지역 일조량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아 겨울 수박 당도가 높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청(현 중소벤처기업부)은 뛰어난 품질을 인정, 2016년 12월 함안을 수박 산업 특구로 지정했다.
군 관계자는 "수박산업특구로 지정돼 수박을 산업화시킬 방법을 다각도로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imag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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