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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매일신문

    [정치] 北, 75일만의 미사일도발…ICBM급 동해상으로 발사(종합3보)

    북한 | 11-29 09:36


    北, 미사일 발사 (CG)
    北, 미사일 발사 (CG)[연합뉴스TV 제공]

    "고도 4천500㎞·비행거리 960㎞"…정상발사시 사거리 1만㎞이상 추정
    평남 평성 일대서 새벽에 발사…美국방부 "北미사일 ICBM 추정"
    軍, 北미사일발사 6분만에 가상 도발원점 겨냥 정밀 타격훈련


    북한 화성-12형 발사 장면[연합뉴스 자료사진]
    북한 화성-12형 발사 장면[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북한이 29일 새벽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으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이번 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되어 고도가 4천500㎞에 달해 정상적으로 발사하면 사거리가 1만㎞ 이상일 것으로 분석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3시 17분경 북한이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고도 약 4천500km, 예상 비행거리는 약 960km"라고 밝혔다.

    군은 이 미사일의 세부 제원에 대해 미국과 정밀 분석 중이다.

    미사일 비행거리는 고도의 2∼3배에 달하기 때문에 최대 1만㎞가 넘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일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고각으로 발사한 미사일 가운데 이번이 가장 높았고, 고도 4천㎞를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9월 15일 발사한 '화성-12형'은 최대고도 770여㎞로 비행거리는 3천700여㎞였다.

    미국과 일본도 이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ICBM급으로 평가했다.

    [그래픽] 북, 75일만의 미사일도발…ICBM급 동해상으로 발사
    [그래픽] 북, 75일만의 미사일도발…ICBM급 동해상으로 발사

    로버트 매닝 미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국은 북한이 IC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을 탐지했다면서 "이 미사일은 북한 사인리에서 발사돼 1천㎞를 비행한 후 동해상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낙하했다"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도 북한 미사일을 ICBM급으로 분석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9월 15일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일본 상공을 통과해 북태평양상으로 발사한 이후 75일 만이다. 북한이 평성 일대에서 미사일을 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11번째 미사일 도발이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최근 미사일 기지에서 추적 레이더를 가동하고 통신활동이 급증한 정황을 포착하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임박했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이날 새벽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한미 군 당국의 대비태세를 떠보고 요격 가능성을 피하는 한편 한미 군과 정부 관계자들의 심리적 피로감을 높이려는 목적 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 군은 이와 관련, 북한의 미사일 발사 후 6분만에 도발에 대응한 정밀타격훈련을 했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오늘 오전 3시23분부터 3시44분까지 동해상으로 적 도발 원점까지의 거리를 고려해 지·해·공 동시 탄착개념을 적용한 미사일 합동 정밀타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북한 ICBM급 추정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PG)
    북한 ICBM급 추정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PG)[제작 이태호, 최자윤] 사진합성, 일러스트

    사격훈련에는 육군의 미사일부대, 해군의 이지스함, 공군의 KF-16이 참가했다.

    북한 미사일 발사 직후 이뤄진 이번 합동 정밀타격훈련에는 사거리 300㎞ 현무-2 탄도미사일과 사거리 1천㎞의 함대지 미사일 해성-2, 사거리 57㎞의 공대지 미사일 스파이스-2000이 동원됐다.

    합참은 "미사일을 1발씩 발사했으며, 적 도발 원점을 가정한 목표지점에 3발이 동시에 탄착됐다"고 설명했다.

    현무-2 미사일은 유사시 북한의 주요시설을 격파하는 대량응징보복(KMPR)의 핵심무기이다. 해성-2는 한국형 구축함 또는 1천800t급 잠수함에서 발사해 북한의 지상 목표물을 타격한다. 최대사거리 57㎞의 공대지 미사일 스파이스-2000은 2.4m 두께의 콘크리트를 관통할 수 있다.

    합참은 "이번 훈련은 우리 군이 북한의 군사동향을 24시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도발 시에는 지상, 해상, 공중에서 언제든지 도발 원점과 핵심시설 등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three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11/29 05:5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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