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영민 기자 = 부산시립미술관은 오는 24일부터 내년 2월 18일까지 2017년 마무리기획전 'Site-seeing: 여행자' 전을 개최한다.
‘여행’을 주제로 한 기획전시로 전시장은 유명관광지, 항구와 역, 전망대, 먹거리-맛집, 동네와 골목, 도시와 집, 바다와 산 등 다양한 소주제로 나눠 구성했다.
근대 이후 소비문화상품으로 한창 개발되었던 해수욕장, 공원과 같이 오래된 관광지 모습에서부터 오늘날 단체여행 코스로 각광받는 ‘핫 플레이스’, 지역의 관광 축제 등 미술관 소장품이 대거 출품되어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자연 경관의 유려함과 그로부터 얻은 정서와 감정을 표현하고 있는 회화, 사진 작품들이 출품되어 여행의 치유적 의미와 만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부산 1세대 사진가 김복만, 최민식의 60~70년대 부산의 모습을 기록한 사진부터 디오니시오 곤잘레스, 안세권, 김홍희 등 도시의 모습을 담은 작품과 배병우의 소나무 등 자연 풍경을 담은 작품 등을 한 자리에서 디양하게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를 주제로 작업하고 있는 김민정, 왕덕경, 이인미 등 3명의 작가가 참여해 각자의 관점으로 기록한 도시 부산의 현재 모습을 담은 회화, 사진, 설치 작품을 소개하고 있어 전시는 한층 풍성해질 전망이다.
전시장 안에서 여행자가 된 관객은 단지 구체적인 장소와 풍경을 즐기고 관광하기만 하는 존재가 아니라, 특정 장소를 담은 작품을 바라봄으로써 관객은 과거와 현재의 변화하는 풍경을 읽어내고 그 사이 정책과 현실의 간극을 떠올리며 개발과 보존 사이에서 어긋나는 것들을 사유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