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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문화] '국정원 돈 수뢰' 이재만·안봉근 구속…법원 "혐의 소명"

    사건/사고 | 11-03 09:36


    검찰, 사용처·'윗선' 집중 수사…'박근혜 뇌물 공범' 혐의 추적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수십억원을 상납받은 혐의로 체포된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왼쪽),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7.11.2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박근혜 정부 시절 '문고리 3인방'으로 불렸던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수십억원의 특수활동비를 받아 챙긴 혐의로 3일 구속됐다.

    법원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후 두 사람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죄를 범하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이들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양석조 부장검사)는 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와 국고손실 혐의로 두 사람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인 2013년부터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진 작년 7월 무렵까지 이헌수 전 기조실장 등 국정원 고위 간부들로부터 현금다발로 매월 1억원가량씩, 총 40억원가량의 국정원장 특수활동비를 수수한 혐의 등을 받는다.





    특히 안 전 비서관은 이 전 실장 등으로부터 1천만원 이상의 돈을 별도로 받아 챙긴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이 전 비서관은 지난달 31일 검찰에 체포된 뒤 조사에서 국정원으로부터 현금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면서 이는 박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비서관도 국정원으로부터 정기적으로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개인적으로 자금을 수수한 의혹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두 전직 비서관 모두 돈의 사용처에 대해서는 함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두 전직 비서관이 구속됨에 따라 자금 사용처와 '윗선' 여부를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다.

    검찰은 함께 국정원 돈을 받은 의혹이 있는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도 구치소에서 불러 관련 의혹을 캐묻는 한편,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국정원장을 불러 박 전 대통령의 요구가 있었는지, 대가성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박 전 대통령의 지시가 확인될 경우 검찰의 '국정원 상납' 수사는 박 전 대통령의 추가 뇌물 혐의 수사로 향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검찰은 안 전 비서관과 이 전 비서관의 구속영장에 박 전 대통령을 뇌물 공범으로 적시했다.

    pa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11/03 00:3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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