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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문화] "이영학 아내 유서는 프린터 출력본…작성자 확인 안돼"

    | 10-16 16:23


    경찰 "이영학이 제출…작성 시점 불확실"


    '이제와서 사죄해봤자, 희생자는 돌아오지 않는다'
    '이제와서 사죄해봤자, 희생자는 돌아오지 않는다'(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여중생 살인 및 사체유기 사건 피의자인 이영학이 13일 오전 서울 중랑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기 전 취재진 앞에 심경을 밝히고 있다. 2017.10.13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어금니 아빠' 이영학(35·구속)이 아내 최모(32)씨의 투신자살 직후 '최씨의 유서'라며 경찰에 제출한 문서가 프린터 출력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16일 "이영학이 아내의 자살 이후 컴퓨터로 타이핑한 문서를 '아내의 유서'라며 제출했다"며 "제출은 이영학이 했지만 누가, 언제 작성했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이 문서는 내용상으로는 최씨가 쓴 것처럼 돼 있고, '유서'라는 제목이 붙어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다만 컴퓨터로 타이핑한 문서여서 작성 시간이 자살 이전인지 이후인지 알 수 없다는게 경찰의 설명이다.





    최씨는 지난달 6일 0시50분께 중랑구 망우동 집 5층에서 떨어져 숨졌다. 이영학은 사건 직후인 같은 날 오전 3∼4시께 유족 자격으로 조사를 받으면서 이 문서를 제출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 문서에는 최씨가 이영학의 의붓아버지에게 수년간 성폭행을 당했고, 어린 시절에도 성폭행을 당하는 등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학은 지난 13일 검찰 조사를 받고서 취재진에게 "제 아내는 저를 사랑하는 것을 증명하려고 자살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은 이영학이 아내의 자살에 원인을 제공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일단 숨진 최씨의 머리 부위에서 투신과 무관한 상처가 발견됨에 따라 이영학이 아내를 폭행해 자살에 이르게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중점적으로 캐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특히 이영학이 '아내의 유서'라고 주장하는 문서가 아내 최씨가 작성한 것이 아닐 개연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최씨는 지난달 1일 이영학의 의붓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강원 영월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숨지기 전날인 9월 5일에도 추가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p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10/16 13:2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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