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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문화] 가을 불청객 은행나무 열매…불우이웃 돕는 효자 노릇 톡톡

    지역 | 09-19 12:03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매년 가을이면 악취 탓에 골칫거리가 되는 은행나무 열매가 불우이웃을 돕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은행나무 열매 채취
    은행나무 열매 채취[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 부산진구는 가로수인 은행나무에서 열매를 채취하는 '사랑나눔 은행나무 열매 따기' 사업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부산진구는 오는 12월 6일까지 카고 크레인과 진동수확기를 동원해 관내 은행나무 가로수 구간을 돌며 열매를 채취한다.





    채취한 열매는 세척기 작업 등을 거쳐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 주민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올해는 열매 채취에 동참을 희망하는 단체의 신청을 받아 일정 구간에 배치할 예정이다.





    부산진구는 10여년 전부터 매년 이맘때면 은행나무 열매를 채취하고 있다.

    부산진구 관내의 은행나무는 모두 3천383그루로 이중 열매가 열리는 암나무는 전체의 25%인 855그루다.

    부산진구는 지난해 450만원 상당의 은행나무 열매 850㎏을 채취해 부산진구종합사회복지관 등 복지시설과 경로당 등에 전달했다.

    부산진구 관계자는 "은행나무 열매가 익는 대로 채취해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하고 향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남구도 오는 25일부터 11월 초까지 은행나무 열매를 본격 채취한다.

    남구는 지역 저소득층 주민을 채용해 열매 수확·세척·건조를 맡긴다.

    남구는 지난해 은행나무 352그루에서 열매 925㎏을 수확했다.

    이중 절반 이상의 열매를 팔아 마련한 수익금 27만500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고 나머지는 경로당 50여곳 등에 선물로 보냈다.

    남구 관계자는 "은행나무 열매는 더는 골칫거리가 아니라 어려운 이웃에게 보탬이 되는 소중한 자원"이라고 말했다.

    pitbull@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9/19 10:4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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