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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한국당 혁신위의 딜레마…'누구까지 책임 묻나'

    정당 | 09-01 11:37


    쟁점은 '반성·보수대통합'…늦어도 다음주 중 결론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출당 등 인적청산에 있어 최종 결론을 앞두고 있지만, 막판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무엇보다 책임의 범위를 어떻게 설정할지가 최대 쟁점이다.

    혁신위는 1일 오후 여의도 사무실에서 회의를 열어 핵심 안건인 인적청산에 대해 합의안 도출을 시도한다.





    혁신위 이옥남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본격적으로 논의하고 있고, 최대한 빨리 결론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혁신위는 ▲통렬한 반성과 책임 ▲보수대통합 등 두 가지를 기본 축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핵심은 통렬한 반성과 책임 부분이다.

    혁신위는 국정운영 실패와 박 전 대통령 탄핵에 결정적인 책임이 있는 인물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지만, 구체적인 대상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의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일부 혁신위원은 지난 회의에서 서청원·최경환 의원 등 친박근혜(친박)계 핵심 의원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인적청산 대상을 적시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한 혁신위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특정인의 이름을 거론하기는 힘들지만, 구체적인 인적청산 대상을 거론하지 않으면 국민이 비겁하다고 말할 것"이라며 "국민의 상식에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다른 혁신위원은 인적청산 대상의 실명을 거론하기보다는 선언적인 의미에서 친박 핵심 의원들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내용을 혁신안에 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홍준표 대표가 대선후보 시절 서청원·최경환·윤상현 의원 등 친박 핵심들에 대한 당원권 정지를 풀어줬다는 점에서 이들에게 다시 징계의 칼날을 들이대는 것이 '일사부재리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고 한 혁신위원은 전했다.

    박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선 김무성 의원 등 바른정당 의원들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다른 당 의원들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혁신위 권한 밖의 일이고, 보수대통합이라는 명분에도 어긋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이 혁신위원들이 각종 쟁점을 놓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이날 오후 회의에서 최종적인 결론을 도출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늦어도 다음 주 중에는 결론을 내리고 혁신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jesus7864@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9/01 11:2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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