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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프] 태풍 '노루' 6일부터 제주·남부에 영향…호우·침수 예상

    날씨 | 08-02 17:12


    [그래픽] 태풍 노루, 일본서 한반도로 방향 틀어 6일 제주도에 영향
    [그래픽] 태풍 노루, 일본서 한반도로 방향 틀어 6일 제주도에 영향

    "주말 지나 대한해협으로 빠져나가"…한반도 관통할 가능성은 희박


    위성으로 바라본 5호 태풍 노루
    위성으로 바라본 5호 태풍 노루(서울=연합뉴스) 미국 NASA의 아쿠아 위성이 지난 달 31일 오후 찍은 5호 태풍 노루의 모습. 태풍의 눈이 또렷이 보일 만큼 강력하게 발달한 노루는 애초 일본 규슈 지역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기상청과 국가태풍센터는 태풍 노루가 6일께부터 제주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2017.8.2 [NASA 홈페이지=연합뉴스]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제5호 태풍 노루(NORU)는 오는 6일께 제주도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노루는 제주와 동남부지방 등을 지나며 많은 비를 뿌린 뒤, 주말을 지나 한반도와 일본 사이의 대한해협으로 빠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일 오후 '태풍 노루 진로 및 강도'에 관한 브리핑을 최초로 언론에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올여름 유독 주말에 강수가 집중된 데다 이번 태풍도 주말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브리핑 공개를 결정했다.





    노루는 지난달 19일 오후 9시께 열대저압부로 발생해 21일 태풍으로 발전했다.

    이후 강한 바람 등 태풍을 견인해줄 유인이 없어 한동안 제자리를 머무르다 갑자기 일본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노루는 2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820㎞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9㎞의 속도로 북서진 중이다.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45m로 규모는 소형이지만 매우 강한 태풍이다.

    제5호 태풍 노루 진로 예상도
    제5호 태풍 노루 진로 예상도[기상청 제공]


    노루는 5일 오후 3시에는 오키나와 북동쪽 약 300㎞ 부근 해상으로 자리를 옮겨 제주도 해상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오전에는 태풍의 이동 속도가 전보다 빨라져 제주 남쪽 해상까지 진출한 뒤 제트 기류에 합류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 쪽으로 북상할 가능성도 있다.

    노루는 6일 밤에서 7일 새벽 사이 제주도에 근접하고, 7일 밤에는 경남 해안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6일 오전 제주 남부와 남해 동부에, 7일 오후 남부지방과 동해, 강원도에 태풍경보를 발령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진로가 유동적인 가운데 7일을 지나면서부터는 대한해협을 통과하거나 경남 해안으로 상륙한 뒤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점쳐진다. 제주도와 전남 해안을 거친 뒤 내륙을 통과하는 시나리오도 있다.

    대한해협을 통과한다면 2013년 발생한 제24호 태풍 다나스(DANAS)와 유사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해 10월 4일 발생해 9일에 소멸한 다나스는 8일 제주 윗세오름에 242.5㎜, 거제에 151.5㎜의 비를 뿌렸다.

    경남 해안 쪽으로 들어선다면 지난해 차바(CHABA)와 비슷한 양상을 띨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9월 28일 발생한 차바는 10월 5일 제주 윗세오름에 592.5㎜의 많은 비를 뿌렸다. 당시 1시간 최대강수는 173.5㎜에 달했다.

    현재까지 노루가 내륙을 관통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최근 우리나라 인근에 발달한 고기압을 뚫고 내륙까지 올라올 가능성은 희박한 상태다.

    노루는 높게 형성된 우리나라 해수 온도의 영향으로 강도가 유지되거나 더욱 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달 1일 현재 제주 남해 상의 표층 수온은 30도로, 지난해 같은 시기(29도)보다 높다.

    정관영 기상청 예보정책과장은 "태풍은 통상 수증기를 에너지로 발달하기 때문에 해수 온도가 높을수록 태풍이 커질 가능성도 커진다"고 설명했다.

    노루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7∼8일에는 해수면이 높아지는 대조기가 겹쳐 전국 해안 지방에 침수 피해도 발생할 수 있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관은 "노루가 대조기와 맞물려 전 해상에서 물결이 매우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경우에 따라 파도가 방파제를 넘는 등 월파에 의한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일 14시 현재 우리나라 인근 위성사진
    2일 14시 현재 우리나라 인근 위성사진[기상청 제공]


    so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8/02 16:4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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