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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엄마 뱃속에서 유탄 맞은 브라질 아기 한달 만에 사망

    | 08-01 10:37


    소화기 출혈 증세로 치료받다 숨져…주정부 "모든 조처에도 살리지 못해"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엄마 뱃속에서 유탄에 맞아 긴급 제왕절개 수술을 받고 태어난 브라질 아기가 한 달 만에 숨을 거두었다.

    3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리우데자네이루 시립 아다웅 페레이라 누네스 병원 측은 태어난 이후 줄곧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아르투르 코스미 지 멜루가 전날 오후 사망했다고 밝혔다.

    아르투르는 전날 새벽 5시 30분께 소화기 출혈 증세를 보여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오후 2시께 숨졌다고 병원 측은 말했다.

    리우 주 정부 보건국은 성명을 통해 "아르투르를 살리기 위해 모든 조처를 했으나 안타깝게 숨을 거두었다"고 밝혔다.

    아르투르의 엄마 클라우지네이아 두스 산투스 멜루(28)는 지난달 30일 리우 시 북서쪽에 있는 두키 지 카이아스 지역의 거리를 걷던 중 어디서 날아왔는지 모를 유탄에 맞았다.





    임신 39주째였던 클라우지네이아는 슈퍼마켓에서 앞으로 태어날 아기의 기저귀 등을 사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총알은 클라우지네이아의 엉덩이를 뚫고 들어가 배 속에 있던 아르투르의 폐와 척추 등에 상흔을 남겼다.

    아르투르는 긴급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세상에 나왔지만, 양쪽 다리를 쓰지 못한다. 클라우지네이아는 이후 안정을 찾았다.


    유탄 사고를 당하기 전의 클라우지네이아 두스 산투스 멜루[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


    클라우지네이아의 증언 등을 바탕대로 사건을 조사해온 경찰은 범죄 조직원이 쏜 총에 맞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리우에서는 치안불안이 계속되면서 경찰과 범죄조직 간에 수시로 총격전이 벌어지고 있으며, 어린이를 포함해 일반 주민이 유탄에 맞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리우 주민이 총격전이 벌어진 현장을 피해가고 있다.[브라질 일간지 글로부]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8/01 00:2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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