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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인수전 희비…케이프 상한가·큐캐피탈 하한가(종합)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SK증권 인수를 두고 경쟁하던 케이프[064820]와 큐캐피탈[016600]이 26일 주식시장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케이프 주식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가격제한폭(29.98%)까지 오른 3천5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케이프컨소시엄이 전날 SK증권을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케이프는 케이프투자증권을 종속회사로 둔 지배회사다.
이에 비해 애초 인수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큐캐피탈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 밀려난 영향으로 가격제한폭(29.81%)까지 급락한 1천95원에 장을 마감했다.
또 큐캐피탈의 최대주주인 지엔코[065060](-6.77%)와 지엔코의 최대주주인 큐로컴[040350](-4.37%), 그룹 지주사인 큐로홀딩스[051780](-3.42%) 등도 동반 하락했다.
SK그룹은 애초 증권가에서 유력 후보로 거론된 큐캐피탈 대신 케이프컨소시엄을 전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SK그룹 측은 "임직원 고용 안정과 SK증권을 성장·발전시킬 의지,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심사 통과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케이프투자증권은 당분간 SK증권을 자사와 분리해 독립 경영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며 투자은행(IB) 부문 등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SK증권은 보통주가 6.38% 떨어지고 우선주는 11.17% 하락했다.
인수전의 지분 경쟁에 대한 기대감에 과도하게 오른 주가가 일부 되돌려진 것으로 풀이된다.
ev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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