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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뉴스] 서울에만 잠실? 경북 상주에도 잠실이 있다!

    | 07-1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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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김상출 기자 = 조선 초 양잠업(養蠶業) 장려를 위해 뽕나무를 심고 잠실(蠶室)을 둔 것에서 유래한 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는 상전벽해(桑田碧海)란 표현처럼 거대한 아파트 타운이 들어선 번화가로 변화한지 오래인 반면 누에, 곶감, 쌀이 유명해서 예로부터 삼백(三白)의 고장이라 불리는 상주에서는 지역의 오랜 전통산업인 양잠업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경북도는 전통 잠업 형태를 고스란히 유지한 옛 잠실(蠶室)을 발견, 우리나라 근대 산업의 역사ㆍ문화적 보존 가치를 높이 평가해 2017년도 ‘경상북도 산업유산’으로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상주시 내서면 노류리 유정(柳亭) 마을에 위치한 옛 잠실은 1978~1982년 경 건립한 것으로 추정되는 전용 건물(누에 사육실)로, 명주와 누에고치의 본고장인 상주의 오랜 양잠 역사와 전통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산으로 평가된다.

    이 잠실(蠶室)은 현재 ‘상주 잠상(蠶桑)영농조합법인’ 김정용 대표와 김길호 교수(경북대 생명자원공학과) 형제가 제보ㆍ발굴한 것이다.

    특히, 누에 키우기에 적합한 온ㆍ습도 환경 조성을 위해 내부에는 흙과 짚으로 벽을 만들고, 지붕에는 빛ㆍ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보온재와 통풍구를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김길호 교수는 “어린 시절 부모님을 도와 누에치던 기억을 기반으로 노류리 인근에 현대식 ‘누에 잠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도시 은퇴자의 귀농ㆍ귀촌에 적합한 사업 아이템으로 확대가 가능하다”면서 “자연친화적ㆍ고부가가치 산업인 양잠업(養蠶業) 제2의 전성시대를 위해 상주 노류리를 중심으로 내년에는 ‘누에치는 마을기업’으로 도전할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이번 옛 잠실(蠶室)의 산업유산지정을 통해 은척면 두곡리의 수령 350여 년이 넘는 최고령 뽕나무(경상북도기념물 제1호, 1972년 지정), 풍잠(豊蠶)기원제를 지내던 잠령탑(산업유산 지정, 2013년), 경상북도 최고장인(명주 분야)이 대를 이어 운영하고 있는 허씨비단직물 등과 함께 근대 누에산업의 역사 보존뿐만 아니라 이들 간의 연계를 통한 지속가능한 이용 방안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김남일 경상북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 “이번 지정으로 옛 잠실(蠶室)의 산업유산적 가치를 확인한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누에치는 마을과 함창명주테마파크 등과 연계해 자라나는 세대의 새로운 문화체험학습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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