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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수신] 모술탈환 선언…IS 거점상실로 서방 민간인 위험은 도리어 증가

    국제 | 06-30 09:57




    모술탈환 선언…IS 거점상실로 서방 민간인 위험은 도리어 증가
    자생테러 선동 급증할 듯…귀국 조직원 서방내 비밀조직 결성 우려도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이라크 정부가 29일(현지시간)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최대 근거지인 모술을 사실상 탈환했다고 선언했다.


    모술은 IS가 지난 2014년 국가 참칭을 선언한 상징적인 장소인 데다 자금을 모으는 통로였던 도시로, IS는 모술을 상실하면서 상당한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IS는 모술뿐만 아니나 상징적 '수도'인 시리아 락까에서도 미군의 공습과 쿠르드 반군의 공격을 받아 퇴각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주요 거점에서 패퇴했다고 IS 세력이 척결됐다고 결론 내리기엔 아직 이른 감이 있다는 관측이 일반적이다.
    IS의 거점상실은 다른 한편에서 이 무장조직이 위축된 존재감을 과시하려고 해외에서 더 많은 테러를 선동할 가능성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IS는 최근 잇따른 패배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조직원을 모집하고, 무기와 자금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안보·국방 전문가들은 IS가 이런 자원에 근거에 해외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는 점을 현재로써 가장 우려하고 있다.


    최근 영국과 프랑스에서 발생한 민간인 겨냥 테러공격 때 IS가 일제히 배후를 자처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
    정보, 수사 당국은 일부 사건의 경우 테러범과 IS의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없다고 밝혔으나 IS의 진화하는 전략을 볼 때 그런 항변은 힘을 잃고 있다.
    IS는 최근 국제동맹군의 공세로 근거지가 축소되자 전문 조직원들을 동원한 대형 테러보다는 스스로 IS 사상에 급진화된 '외로운 늑대', 즉 자생적 테러리스트들이 벌이는 테러에 의존하고 있다.
    전환점이 됐던 사건은 2015년 130명이 숨진 파리 테러로, 유럽 국가들이 이때부터 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IS에 대대적인 공세에 나서자 IS는 급진화된 일반인을 선동해 소규모, 막무가내식 테러를 이끌고 있다.
    이런 유형의 IS 추종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도구로 강력한 테러를 저지른다는 점은 최근 사건들에서 이미 잘 드러났다.
    범인들은 IS로부터 전문적 훈련을 받지 못한 이들이 대다수였고 선동에 포섭된 뒤에는 트럭, 자동차, 칼, 도끼 등을 막무가내식으로 이용했다.
    IS도 이미 공식 매뉴얼을 통해 이 같은 방식의 테러를 부추기고 있으며 거점상실 후에는 이런 지령이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자연스럽게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런 테러가 IS가 예전에 주도한 대규모 테러보다 조직적이지도 정교하지도 못한 한계가 있지만, 당국의 감시망을 피해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위협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다른 커다란 우려는 이라크나 시리아 거점을 이탈한 IS 조직원들이 대거 유럽에 복귀하는 것이다.
    전문적 훈련을 받은 조직원들은 직접 가공할 테러를 일으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럽 내에서 자체 세력을 조직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IS가 해외를 겨냥한 공격을 늘리기 위해 현지의 권한을 강화한 '분권형'조직으로 이미 재편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때문에 최근 미국 국방부는 IS 격퇴전의 전략을 소모전에서 조직원들을 모두 현지에서 제거하는 말살작전으로 전환했다.
    공식 확인은 거부됐으나, 프랑스도 특수부대를 파견, IS에 가담한 자국 조직원들을 추적·살해하는 비밀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또한 이슬람권 지역에서 IS 거점으로 가세한 자국 출신 조직원들이 복귀하는 것을 우려해 격퇴전에 동참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viv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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