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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문화] 역대 최고 453대 1의 경쟁률 뚫고 합격한 부산 여경들

    지역 | 06-26 14:11


    453대 1의 경쟁률 뚫고 합격한 당찬 여경들
    453대 1의 경쟁률 뚫고 합격한 당찬 여경들(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45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부산지역 여경으로 합격한 전유현(왼쪽) 씨와 박애연 씨가 25일 파이팅을 외치며 밝게 웃고 있다. 2017.6.25 youngkyu@yna.co.kr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최종 합격은 생각도 못 했어요. 발표를 보고 저도 울고 엄마도 울었어요."

    무려 45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하게 부산지역 여경으로 합격한 전유현(36) 씨는 최종 합격자 발표가 있던 지난 22일 소감이 어땠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올해 전국 1차 경찰공무원(순경) 채용시험의 평균 경쟁률은 40.9대 1이었다.

    그러나 2명을 모집하는 부산 여경 시험에는 906명이 지원해 역대 최고인 4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 씨와 열 살 어린 박애연(26) 씨가 '바늘구멍'을 통과했다.

    453대 1의 경쟁률 뚫고 여경이 된 전유현(왼쪽) 씨와 박애연 씨
    453대 1의 경쟁률 뚫고 여경이 된 전유현(왼쪽) 씨와 박애연 씨


    전 씨는 서른세 살이던 2014년 늦깎이 수험생이 됐다. 여상을 졸업하고 곧바로 증권회사에서 일하다가 그만두고 대학을 졸업한 뒤 같은 일을 했기 때문에 증권회사 근무 경험만 10년이 넘는다.

    그는 "왜 경찰관이 되려고 했는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면서 "고객의 민원을 처리해주면서 보람을 많이 느꼈고 경찰관이 되면 더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453대 1의 경쟁률 뚫은 당찬 여경들
    453대 1의 경쟁률 뚫은 당찬 여경들(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45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부산지역 여경으로 합격한 전유현(왼쪽) 씨와 박애연 씨가 25일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2017.6.25 youngkyu@yna.co.kr

    여덟 번의 도전 끝에 당당하게 합격한 전 씨는 "공시생 카페에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해도 되겠냐는 글을 올리는 친구들의 나이가 20대 중·후반인 경우가 많다"면서 "그 친구들에게 준비하고도 남을 때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어린 친구들에게 뒤지지 않으려고 꾸준히 체력훈련을 해왔다는 그는 "위험에 처한 시민이 있으면 가장 먼저 달려가는 경찰관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박 씨는 졸업을 한 달 앞둔 지난해 1월부터 여경 시험을 준비했다.

    적성과 전공이 맞지 않는다고 느낀 박 씨는 "힘든 일을 해내면 더 큰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 경찰관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세 번의 도전 끝에 목표를 이룬 박 씨는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내가 언젠가는 합격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었다"면서 "이제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를 도울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여경이 아니라 그냥 경찰관이 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힌 박 씨는 "어떤 환경에 처하더라도 경찰관이라는 책임감을 느끼고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youngkyu@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6/25 06:3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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