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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수신] NYT 사설 "트럼프, 강대국에 낀 文대통령의 사드입장 존중해야"

    국제 | 06-13 09:09

    NYT 사설 "트럼프, 강대국에 낀 文대통령의 사드입장 존중해야"
    이달말 文대통령 첫 방미 앞두고 트럼프에 당부
    "지금 필요한 건 文대통령 뒤에서 한·미·중 단일대오 갖추는 것"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의 한국 배치 논란과 관련, 한국의 애매한 입장을 존중해야 한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당부했다.
    NYT는 '강대국 사이에 낀 한국'이라는 제목의 12일자(현지시간) 사설에서 "한반도의 긴장수위가 위험 단계까지 오르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십을 시험하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를 지지하지만, 그 선택에는 리스크가 따른다"고 평가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강경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중국은 사드 배치에 격앙돼 있으며 북한 김정은 정권은 핵·미사일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며 "사실상 문 대통령은 옆집의 독재자에게 위협받는 상황에서, 두 강대국인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협공받는(pincered) 처지"라고 진단했다.
    NYT는 문재인 정부가 사드 배치에 대한 사전 환경영향평가 실시방침을 밝힌 것도 이런 곤혹스러운 상황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달 미국을 찾는 문 대통령의 미묘한 입장을 존중하고 사드 배치를 너무 강하게 '푸시'하지 않는 게 현명하다"고 지적했다.
    NYT는 "채찍만으로는 북한을 막지 못한다"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대북 협상을 추구하는 문 대통령 뒤에서 한국과 미국,중국이 단일대오를 갖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에 대해서도 "(사드 배치로) 한국을 괴롭히기보다는 북한을 압박해야 한다. 그랬다면 사드도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중국을 비판했다.
    이같은 입장은 문재인 정부가 사드 배치를 일시적으로 중단한 것에 우려를 쏟아내는 미국 내 보수진영의 시각과는 다소 다른 것이다.
    앞서 NYT도 지난 7일 도쿄발 기사에서 "사드 일시 중단은 사드 배치를 반대해온 중국에 대한 양보이고, 대북정책과 관련해 미국과는 중대한 균열(break)"이라고 한미 동맹에 부정적 영향을 우려한 바 있다.
    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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