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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문화] 불의의 사고로 철조망에 몸 휘감긴 중학생 '안타까운 사연'

    사건/사고 | 06-05 14:35


    긴 시간 재활치료 필요…지역주민 "학생 돕자" 치료비 모금

    (세종) 이재림 기자 = 세종시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중학생이 철조망에 휘감기면서 크게 다쳤다.

    군 부대가 설치한 철도망 [연합뉴스 자료사진]
    군 부대가 설치한 철도망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근을 지나던 차량에 걸린 채 딸려오던 철조망을 미처 피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세종시 주민 등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달 25일 오전 세종시 한 군부대 인근 도로에서 발생했다.

    좁은 길을 이동하던 음식물 수거 차량 뒷부분에 철조망이 걸렸다.

    둥글게 말린 철조망은 군부대 담 위에 설치돼 있었다.

    음식물 수거차량이 마주 오는 다른 차량을 피하던 과정에서 철조망을 건드렸다.

    해당 운전기사는 이런 사실을 알지 못하고 차량을 몇m 몬 것으로 전해졌다.

    자전거를 타고 학교로 향하던 중학생 A(15)군은 바닥에 길게 늘어진 채 차량과 함께 끌려오던 철조망을 미처 피하지 못했다.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철조망에 몸이 감겨버린 A군은 배와 다리 등을 크게 다쳤다. 일부 장기도 손상을 입었다.

    곧바로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진 A군은 수술을 받고서 큰 위기를 넘겼으나, 추가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재활치료도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 의뢰로 지역 음식물을 처리하는 사고차량 업체는 "협소한 도로에서 운전기사가 미처 수습할 새도 없이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 "A군 가족을 수차례 찾아가 사과하고 보험 처리 등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등교 중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한 A군의 안타까운 사연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지역주민은 도움의 손길을 모으고 있다.

    가족들이 병원을 오가는 과정에서 생계에 지장이 없도록 온라인 '세종맘카페'에서 위로비 모금 활동을 자발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 카페 한 회원은 "댓글을 통해 많은 분이 동참의 뜻을 밝히면서 십시일반 성금을 보내고 있다"며 "학생이 빨리 호전돼 전처럼 가족과 건강한 모습으로 지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walde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6/05 13:4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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