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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복거일 "문화계 블랙리스트는 용감한 시도" 발언 논란

    청와대/국회 | 06-02 10:00


    한국당 연찬회서 특강 "한국당, 태극기집회 순수함 되살려야"
    일부 의원들 '불편' 기색…장제원 의원 페북에 "어이가 없다"



    (단양) 홍정규 류미나 기자 = 보수 성향 소설가이자 사회평론가인 복거일 씨는 1일 박근혜 정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해 "서툴렀지만, 때 묻었지만 용감한 시도였다"고 평가했다.

    복 씨는 이날 충북 단양에서 개최된 자유한국당 연찬회 특강에서 "문화계에 99%가 인종주의적 내지 사회주의적인 사람들밖에 없다. 그러니까 나오는 작품마다 다 편향주의적일 수밖에 없다"며 "적어도 정부 돈으로 대한민국을 폄하·부정·약화시키는 작품들에 돈이 들어가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설가 복거일씨(자료사진)
    소설가 복거일씨(자료사진)


    그는 국정 역사교과서 논란에 대해 "우리나라 역사교과서가 대한민국 정체성과 성취에 대해 하도 부정적이라서 많은 사람이 그걸 바로잡으려고 애쓴다"며 "마침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시해 국정교과서로 환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그걸 채택한 학교가 전국에 몇 개 안 됐다. 충격적인 일"이라며 "더 충격적인 것은 용감하게 채택한 그 몇 안 되는 학교들이 좌파들로부터 견딜 수 없는 공격을 받을 때 정부가 보호하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젊은이들이 좌파 역사인식에서 쓰인 교과서를 좌파 교원노조에 속한 선생님들로부터 배워서 이념적으로 길러졌다"며 "10년 전 (이명박 정부 때) 그걸 바로잡을 기회가 있었는데 보수정권이 그 기회를 놓쳤다. 허망하게 지나갔다"고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불행해진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경제가 불안하다는 것"이라며 "촛불민심이 그걸 말한다. 그 젊은 사람들이 (촛불집회에) 나와서 이념을 뭘 알겠느냐. 못 살겠다는 생각만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태극기집회에 대해서는 "열정이 순수하다. 나라를 걱정하고 자녀를 지키려고 나간 것"이라며 "한국당은 태극기집회에 나온 그 열정과 순수함을 되살려야 한다. 물레방아를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통령이 2012년 대선후보 시절 내놓은 경제민주화 공약에 대해 "19세기 공산주의자들이 공산주의 경제가 어떤 모습일까 했을 때 그걸 경제민주화라고 부른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이 취임후) 시장경제주의 체제에 어긋나는 공약을 수행하다 보니까 경제가 비효율적이 됐다. 박 전 대통령 4년 내내 이런 불황은 처음 본다는 얘기가 계속 나왔다"고 말했다.

    언론에 공개된 이 강연에서 복 씨의 극우적 발언이 계속되자 적잖은 한국당 의원들이 불편해하는 기색을 내비치면서 강연이 빨리 끝나길 바라는 모습도 나왔다.

    장제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이가 없다. 대선패배에 대한 반성 특강이 이런 거라니…"라며 "정말 어이가 없네요"라고 적었다.

    jbryo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6/01 23:1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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