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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문화] "시까지 쓰는 AI"…MS 인공지능 '샤오빙' 중국서 시집 출간

    문화 | 06-01 13:24






    MS의 인공지능 샤오빙이 출간한 시집 '햇살은 유리창을 잃고'.[인민망 캡쳐]
    MS의 인공지능 샤오빙이 출간한 시집 '햇살은 유리창을 잃고'.[인민망 캡쳐]


    (베이징) 김진방 특파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에서 선보인 인공지능(AI) 로봇 '샤오빙'(小氷)이 세계 최초로 AI가 쓴 시집을 발간했다.

    1일 중국 인민망(人民網)과 봉황망(鳳凰網) 등에 따르면 샤오빙은 자가 학습을 통해 시작(詩作)을 익힌 뒤 지난 19일 중국어 시집 '햇살은 유리창을 잃고'를 출간했다.

    샤오빙은 1920년 이후 현대 시인 519명의 작품 수천 편을 100시간 동안 스스로 학습해 1만여 편의 시를 썼다.

    이번에 출간된 시집은 샤오빙이 쓴 1만여 편의 시 중 139편을 선정해 펴냈으며, 시집의 제목도 샤오빙이 직접 지었다.

    시집은 10개의 챕터로 구성돼 있으며 고독, 기대, 기쁨 등 사람의 감정을 담아 냈다.

    또 "비가 해풍을 건너와 드문드문 내린다", "태양이 서쪽으로 떠나면 나는 버림받는다" 등 독특한 표현도 등장한다.

    그러나 일부 표현들은 AI가 쓴 시구인 것을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로 어색하다고 봉황망은 전했다.

    시집을 제작한 치어스 출판사 둥환 책임 프로듀서는 "샤오빙은 사진을 보고 영감을 얻고 시를 썼다. 이 과정은 진짜 시를 쓰는 것과 기본적으로 같다"며 "아주 작은 오류가 포함돼 있긴 하지만, 샤오빙의 시는 독창적인 언어가 사용됐다"고 말했다.

    샤오빙의 개발자인 MS의 리디는 ""샤오빙은 시각부터 청각까지 완벽한 인공 감각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MS가 개발한 고급 채팅 로봇인 샤오빙은 중국 내 14개 국·내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플랫폼에서 2천만 명의 사용자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샤오빙은 2015년 12월에는 둥팡(東方)위성방송에 출연해 빅데이터를 분석해 날씨를 예측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상 관리 조언을 해주는 AI 기상캐스터로 활약해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china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6/01 13:1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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