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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靑 "국방부, 의도적으로 사드 보고 누락 확인"

    청와대/국회 | 05-31 11:26


    사드 추가반입, 브리핑하는 윤영찬
    사드 추가반입, 브리핑하는 윤영찬(서울) 김주형 기자 =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31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사드 추가반입 보고 누락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kjhpress@yna.co.kr

    軍관계자 조사…"보고서 초안에 있던 내용 국방부 강독과정서 삭제"
    "인지 후 안보실장이 국방장관 따로 만나 물었으나 부인"

    (서울) 이상헌 박경준 기자 = 국방부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고 누락 파문과 관련해 애초 청와대에 보고할 문건에서 관련 내용을 의도적으로 누락한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청와대는 어제 국방부 정책실장 등 군 관계자 수 명을 불러 보고누락 과정을 집중조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수석은 "조사 결과 국방부 실무자가 당초 작성한 보고서 초안에는 '6기 발사대 모 캠프에 보관'이라는 문구가 명기돼 있었으나 수차례 강독 과정에서 문구가 삭제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 부분은 피조사자 모두 인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종적으로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에게 제출한 보고서에는 '6기' '캠프명' '4기' '추가배치' 등 문구 모두가 삭제됐고 두루뭉술하게 한국에 전개됐다는 취지로만 기재됐다"고 설명했다.

    한민구 국방장관, 사드 보고누락 파문 (PG)
    한민구 국방장관, 사드 보고누락 파문 (PG)[제작 최자윤]

    청와대가 추가반입된 사드 4기 사실을 인지한 경위와 관련, 윤 수석은 "지난 26일 안보실장이 국방부 정책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았으나 석연치 않은 점들이 있어 이상철 1차장이 보고가 한참 끝난 뒤 보고에 참석했던 관계자 한 명을 자신의 사무실로 따로 불러 세부 내용을 하나하나 확인하던 중 사드 4기의 추가 배치 사실을 최초로 인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이 차장은 27일 이런 사실을 안보실장에게 보고했고 정 실장은 28일 한민구 국방장관과 오찬을 하며 '사드 4기가 추가 배치됐다는데요'라고 물었으나 한 장관은 '그런 게 있었습니까'라고 반문했다"며 "정 실장은 29일 문재인 대통령께 보고했고 대통령은 30일 한 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사실을 최종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국가와 국민의 운명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드 배치가 국민도 모른 채 진행됐고 새 정부가 들어서 한미 정상회담 등을 목전에 두고 있는 시점임에도 국방부가 이런 내용을 의도적으로 보고하지 않은 데 대해 '충격을 받았다'고 표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honeyb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5/31 11:0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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