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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생지옥된 英공연장…나뒹구는 시체에 수천명 울부짖으며 대피

    유럽 | 05-23 15:02


    이게 무슨 일이지?



    이게 무슨 일이지?(런던 AP) 영국 북부 맨체스터 경기장에서 22일(현지시간) 미국 팝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공연 중 폭발이 발생한 직후 남녀가 부둥켜안은 채 불안해 하고 있다. 이날 폭발로 19명이 사망하고 50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ymarshal@yna.co.kr

    공연중 맨체스터 경기장 폭발 생존·목격자 증언



    [트위터 캡처]


    (서울) 김보경 기자 = 22일(현지시간) 밤 미국 유명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공연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던 영국 맨체스터의 경기장 맨체스터 아레나는 수십 명의 목숨을 앗아간 폭발로 일순간 지옥을 방불케 하는 아수라장이 됐다.

    공연 막바지에 폭발이 발생하면서 그란데를 본다는 기대감에 경기장을 찾았던 관중 수천 명은 피투성이가 되거나 극심한 공포 속에 콘서트장을 빠져나와야 했다.

    남편과 10대 두 딸과 함께 공연장을 찾았던 한 목격자는 BBC 라디오 맨체스터에 폭발로 경기장 로비 유리가 산산조각이 났다며 "곳곳에 시체가 있다. 우리가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정말 알 수 없다"고 울먹였다.

    레이첼이라고 이름을 밝힌 한 생존자도 BBC에 "사람들이 콘서트장을 떠나기 시작할 때 대규모 폭발이 있었다"며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고, 공포가 덮쳤다. 하지만 너무 많은 이가 앞을 가로막고 있어 빠져나올 수 없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밝혔다.

    캐서린 맥팔레인은 로이터통신에 "밖으로 나가 문을 지나고 있는데 큰 폭발이 있었다"며 "아주 큰 폭발이라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혼란 그 자체였다. 모든 사람이 소리치며 달려갔고, 다 밖으로 나가려 했다"고 전했다.

    [AFP=연합뉴스]
    [AFP]


    로버트 템킨은 BBC 방송에 "사람이 소리를 지르며 달려나갔다"며 "바닥에는 (사람들이 입고 온) 외투와 휴대전화들이 널려 있었다. (폭발에) 그냥 버리고 도망갔다"고 전했다.

    이어 "어떤 이들은 피를 봤다며 소리를 질렀다"며 "경기장 밖에는 구급차가 세워져 있었고, 치료를 받는 부상자도 있었다. 그러나 그가 얼마나 다쳤는지는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해나 데인은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맨체스터 아레나 안쪽에서 아주 큰 폭발음이 들렸고, 경기장이 흔들렸다"며 "사람들이 소리 지르며 도망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밖으로 나왔더니 경찰들이 몰려와 있었고 인근의 지하철 맨체스터 빅토리아역도 경찰이 봉쇄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동생과 함께 공연을 봤다는 마지드 칸도 "공연은 아주 즐거웠는데 오후 10시 40분에서 45분 사이 큰 폭발음이 들렸다"며 "모든 사람이 공포에 질려 경기장을 빠져나가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아리아나 그란데 [EPA=연합뉴스]
    아리아나 그란데 [EPA]


    vivi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5/23 09:5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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