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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매일신문

    [정치] 北, 文정부 출범 12일만에 두번째 도발…한미 "북극성 2형"

    북한 | 05-21 22:50





    북한이 21일 오후 평안남도 북창 일대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며 이 미사일은 500여㎞를 비행했다. 사진은 지난 2월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북한의 신형 중장거리 전략탄도미사일(IRBM)인 '북극성 2형' 시험발사 장면.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평남 북창서 오후 4시59분께 1발 발사…최고고도 560㎞·비행거리 500㎞
    이지스함 등 탐지…전문가 "ICBM 개발 위한 북극성계열 엔진시험"
    文대통령, NSC 상임위 소집 지시…정부 "北 미사일 도발 용납 안 해"

    (서울) 김귀근 기자 = 북한이 21일 오후 평안남도 북창 일대서 '북극성 2형'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며 이 미사일은 500㎞를 비행했다.

    지난 14일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 발사 이후 일주일만이고,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12일 만에 두 번째 미사일 도발이다. 한미 당국은 이 미사일을 중거리 미사일인 '북극성 2형'으로 추정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후 4시 59분께 평안남도 북창 일대서 정동에서 약간 북쪽 방향으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면서 "최고고도 560여㎞로, 비행 거리는 약 500㎞"라고 밝혔다. 비행한 거리로 미뤄 일단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합참은 이번 미사일의 고도와 비행 거리 등 제원이 지난 2월 발사에 성공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그래픽] 북 평남 북창 일대서 탄도미사일 발사
    [그래픽] 북 평남 북창 일대서 탄도미사일 발사

    미국 백악관도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약 2분 후인 오후 5시 1분께 동해상의 해군 이지스 구축함과 지상의 '그린파인'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에 각각 탐지됐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의도에 대해 "대외적으로 국제사회의 미사일 개발 포기 압박과 무관하게 자체 로드맵에 의해 미사일 발사를 강행했다"면서 "대내적으로 탄도미사일 공격능력을 과시함으로써 김정은 리더십 부각과 체제 결속을 도모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합참은 또 "북한이 우리 정부 출범 초기 주도권 확보 차원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그래픽]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그래픽]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고체형 엔진인 북극성 2형 엔진 2~3개를 클러스터링(묶는) 방식으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의 1단 추진체를 만들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번 발사가 북극성 2형의 작전배치를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ICBM으로 가기 위한 북극성계열 엔진의 신뢰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시험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오후 6시부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미사일 발사 8분 후인 오후 5시 7분 정 실장으로부터 최초 보고를 받은 뒤 NSC 상임위 즉각 소집을 지시했고, 오후 6시 27분까지 상임위 결과를 포함해 모두 5차례의 보고를 받았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북한의 이상 징후 여부를 확인하라고 지시했으며, NSC 상임위 차원에서 확고히 대응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래픽] 북한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
    [그래픽] 북한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

    정부는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북한의 거듭된 도발은 우리 신정부와 국제사회가 갖고 있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에 대한 기대와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무모하고 무책임한 행동으로서, 정부는 금번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정부는 최근 미·중·일·러 등 주요국에 대한 특사단 파견을 통해 제재와 대화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북핵 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추진해나가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천명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오전에도 북창 일대에서 북동 방향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나 공중에서 폭발한 바 있다. 당시 폭발한 미사일은 이번에 발사한 기종과 동일한 것으로 분석되어 이번에 실패 22일 만에 성공했다.

    북한은 올해 들어 8회 11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김정은 집권 이후 이번까지 총 34회 52발의 탄도미사일을 쐈다.

    군 당국은 북한군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three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5/21 20:5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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