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곡마을 방문한 김정숙 여사(양산) 김주형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경남 양산 자택이 있는 매곡마을을 방문,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7.5.18 kjhpress@yna.co.kr
文대통령 고향 거제 방문…"당선돼서 다시 뵙게 돼 기쁘다"
양산에서는 "5년 뒤 예전 마음으로 와서 함께 살겠다"
(서울)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문 대통령 취임 후 첫 행보로 경남 거제와 양산을 방문했다.
거제는 문 대통령이 태어난 곳이고 양산은 참여정부 비서실장을 마친 뒤 문 대통령이 살던 곳이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거제시 남정마을을 방문해 지역 주민과 문 대통령 지지자 등 300여 명의 환영을 받았다.
김 여사는 문 대통령 출생 때 탯줄을 자르며 산파 역할을 한 추경순(88) 씨를 만나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림1] [그림2]
한참 동안 주변에 몰려든 사람들과 사진 촬영을 한 김 여사는 마을 경로당으로 자리를 옮겨 어르신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했다.
매곡마을 방문한 김정숙 여사(양산) 김주형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경남 양산 자택이 있는 매곡마을을 방문,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7.5.18
kjhpress@yna.co.kr
김 여사는 "시어머니가 솥단지, 냄비도 없이 어려운 처지로 피난 왔을 때 동네 사람들이 살림을 나눠줘 살게 돼 고맙다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 때 왔다가 떨어지고 나니 부끄럽기도 하고 죄송스럽기도 했는데 (대선에 이겨서) 다시 시작하니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김 여사는 "지난번에 지키지 못한 약속을 대통령에 당선돼서 지킬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어르신들을) 청와대에 모시고 가겠다는 약속도 지켜야겠다"고 말했다.
마을 주민들은 문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정 운영을 기원했다.
김복순 명진리 이장은 "어려운 시기에 국민 한 표, 한 표가 소중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민의 약속을 저버리지 않는 정치를 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주민들과 인사하는 김정숙 여사(거제) 김주형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문 대통령 생가가 있는 경남 거제시 거제면 명진리 남정마을을 방문, 마을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7.5.18 kjhpress@yna.co.kr
추경순 씨의 아들 배영철(53) 씨도 "영부인이 됐다는 것만 다르고 당선되기 전에 뵈었을 때랑 다름이 없다"면서 "국민을 먼저 생각하고 무사히 5년 임기를 마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 여사는 "저도 (문 대통령이) 좋은 정치를 해야 한다고 명심하고 있다"면서 "마을에서 낳은 자식이고 하니 끝까지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선 출마 전까지 살았던 양산으로 발길을 돌린 김 여사는 마을 주민과 재회해 대선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김 여사는 "늘 여기 오면 마음이 편하고 부지런히 일하는 아주머니들을 닮아가면서 살고자 했다"며 "청와대 생활 5년이 지나면 남편이 살겠다고 하니 저도 예전 마음으로 와서 함께 살겠다"고 이야기했다.
kjpar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5/18 20:5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