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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수신] 중국인, 북한 관광에 '싸늘한' 반응…지난달부터 급감

    국제 | 04-17 13:42

    중국인, 북한 관광에 '싸늘한' 반응…지난달부터 급감
    주요 온라인 北관광상품 판매중지…"북한 내 안전 우려 때문"
    북중 접경 단둥 지역 여행사와 일부 온라인은 여전히 판매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북한 핵 개발에 대한 제재 수단으로 중국 당국이 돌연 북한 관광을 중단시킨 가운데 중국인 소비자들은 이미 북한관광에 싸늘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북핵도발 위협에 따른 한반도 긴장 고조 와중에 시트립, Lvmama.com, LY.com 등 주요 온라인 여행사가 북한 관광상품 판매를 전격 중단했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이는 중국 당국이 북한의 잇단 도발에 대한 조치로 북한 관광을 중지시킨 결과로 파악됐다.
    대표적 온라인 여행사의 하나인 LY.com은 중국 주요 도시에서 북한 수도 평양으로 가는 패키지상품을 판매해 왔으나 "북한 내 안전에 대한 우려 때문에 판매를 중단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여행사 관계자가 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16일 북한이 이달 들어 두 번째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실패했고 미국 해군은 지난 9일 이후 칼빈슨 항모 전단을 한반도 지역에 전개토록 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중국 소비자들이 북한에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의 여행 가이드인 스언보 씨는 지난달 북중 접경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에서 평양으로 4박5일 여행을 다녀오면서 이런 추세를 실감했다.
    스 씨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작년만 하더라도 북한행 단체 관광객을 수십명씩 모집할 수 있었으나 이번엔 여행객모집 인원이 6명에 불과했다"면서 "투숙했던 평양 소산호텔은 평소 30층 건물 내부에 중국인 관광객과 사업가들로 붐볐으나 이번에 몇 사람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베이징(北京) 주민 상모(30) 씨는 북한 여행을 고려해 왔으나 "지금은 적당한 때가 아닌 듯하다"면서 "그곳(북한)엔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북한 방문 수요가 줄면서 중국 최대 국제항공공사(에어차이나)는 지난 14일 베이징-평양 노선 운항을 잠정 중단키로 했다.
    최근의 북중관광에 관한 공식 통계수치는 없으나 관영 신화통신이 작년 단둥을 거쳐 북한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하루 최고 1만 명에 이른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 Lvmama.com 여행사 선전부는 "북한이 중국 관광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목적지가 아니기 때문에 최근 북한 관광상품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시트립의 인터넷 홈페이지에선 더는 북한 관광상품 안내를 찾아볼 수 없다.
    반면에 일부 온라인 여행사와 북중접경인 단둥의 여행사는 여전히 북한 관광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이날 오전 단둥의 대형 여행사 5곳에 문의한 결과, 이들 모두가 "조선(북한) 관광상품을 판매한다"고 답했다.
    이들 여행사 관계자는 "변방에서 관광단을 조직해 변방을 통해 조선으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상관없다"면서 "문제가 생기면 조선관광 실무를 담당하는 '국제여행' 연합 단위에서 통보가 오며 여행경비 환불 등도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북한 관광상품 가격은 '신의주 반나절 관광' 400 위안(약 6만6천원), 접경 지역 일대 1일 관광 750~790 위안(약 12만4천~13만500원), 평양·묘향산 일대 4일 관광 2천500~2천600 위안(약 41만3천~43만원) 등이다.
    베이징 진루컨설팅회사의 웨이창런 총경리는 "중국·국제사회와 북한 관계가 매우 불확실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북한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alis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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