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박창수 기자 = 거대 자본과 건물주에 의한 젠트리피케이션을 방지하기 위해 부산지역 부동산중개인들이 뭉친다.
부산에서 활동하는 부동산중개인 200여 명으로 구성된 '부산부동산투자협동조합'은 오는 13일 국제신문사 중강당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임대료 상승(CG)[연합뉴스TV 제공]
조합원들은 상인이나 마을공동체, 문화단체 등과 함께 투자금을 모아 옛 도심의 건물을 사들이고 이를 장기 임대하는 방법으로 젠트리피케이션을 방지하는 활동을 할 예정이다.
젠트리피케이션은 도시재생사업 등으로 다시 번성한 옛 도심에서 임대료가 상승해 원주민이 밀려나는 현상이다. 최근 부산 남포동과 서면 등 일부 지역에서 이런 조짐이 보인다.
조합원의 출자금을 조합운영비로 사용하며 배당금 형태로 투자 이익을 배분할 예정이다.
이날 총회에서 조합 이사장에 취임하는 정우재 대표는 "골목 상권을 가장 잘 아는 부동산중개인들이 시민과 공동 투자한 돈으로 상인과 예술가를 위한 건물을 확보해 개성 있는 골목을 살리고 소상공인의 삶의 터전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4/11 17:1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