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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美항모 보름여만에 이례적 한반도 재출동…대체 무슨 임무?

    미국/북미 | 04-10 11:02

    軍 "매우 이례적인 일…美, 힘 확실히 보여주려는 의도"

    항모 참여 한미연합훈련 미정…美항모 임무 아직 통보안돼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호[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호[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 김귀근 기자 =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배수량 10만t)가 한반도를 떠난 지 보름여 만에 재출동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는 것이 군 관계자들의 반응이다.

    칼빈스호는 한미연합훈련인 독수리훈련(FE) 일환으로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한반도 해상에서 실시된 해상훈련을 마치고 남중국해 인근으로 떠났다. 이후 싱가포르에 입항한 칼빈슨호는 호주로 갈 예정이었으나 한반도 쪽으로 항로를 급변경했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이런 조치가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밝혀 미국 정부가 전략적 판단에 따라 항모 경로를 갑작스럽게 바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10일 "미국 항공모함이 한 달도 되지 않아 재출동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그것도 태평양을 관할하는 7함대가 아닌 3함대 소속의 항모가 한반도 인근에 자주 출동하는 것도 드문 사례"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들은 재출동하는 칼빈슨호가 한반도 인근 해상에서 어떤 임무를 수행할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한반도 쪽으로 이동 중인 칼빈슨호 항공모함 전단은 현재 우리 해군과 연합훈련을 할지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어떤 임무를 수행할지에 대해서도 아직 우리 군과 교감한 것은 없다고 한다.

    해군 관계자는 "현시점에서 미국 항공모함과 계획된 연합 해상훈련은 없다"면서 "항모가 이동 중이기 때문에 (앞으로 훈련 여부는) 예단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군 전문가들은 칼빈슨호의 재출동에 대해 미국이 북한과 중국에 대해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한 전문가는 "미국이 힘을 확실히 보여주겠다는 의도인 것 같다"면서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북한과 중국에 대해서는 군사적 억지력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번 칼빈슨호 재출동을 비롯해 앞으로도 B-1B 폭격기와 F-22 스텔스 전투기, 이지스 구축함, 핵잠수함 등의 전략무기를 한반도에 자주 전개할 것으로 군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올해 들어 미국이 한반도에 공세적으로 전략무기를 투입하는 경향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핵과 미사일 개발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북한 김정은 정권에 대해 유사시 언제든지 '펀치'를 날릴 수 있다는 준비가 되어 있음을 과시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은 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우리의 역내 동맹에 대한 북한의 핵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모든(full range) 옵션을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도발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며 "북한은 이제 핵무기를 보유한 불량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가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했다고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군사적 대응까지 포함한 '모든 옵션'을 강조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4/10 10:3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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