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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수신] "고혈압·당뇨, 한 곳에서 꾸준히 진료받는 게 좋아요"

    | 03-27 12:06

    "고혈압·당뇨, 한 곳에서 꾸준히 진료받는 게 좋아요"
    심평원 평가결과…고혈압 잘하는 곳 5천84곳, 당뇨병 잘하는 곳 2천978곳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우리나라에서 해마다 증가하는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은 가까운 동네의원 한 곳을 정해놓고 꾸준히 진료받는 게 낫다는 평가 결과가 나왔다. 쇼핑하듯 여러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것보다 꾸준히 한 곳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2015년 7월부터 2016년 6월까지 고혈압(752만4천271명)이나 당뇨병(267만8천669명)으로 외래 진료를 받은 환자 845만7천267명의 진료 데이터를 분석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27일 밝혔다.
    심평원은 의료기관이 제대로 진료했는지를 약 처방 적절성 등의 평가지표로 평가했다.
    분석 결과 여러 의료기관을 돌아다닌 환자보다 한 곳을 집중적으로 이용한 환자가 합병증으로 인한 입원비율이 낮고, 꾸준히 약제를 처방받은 비율이 높았다.
    꾸준한 관리가 특히 중요한 고혈압과 당뇨는 의료기관 한 곳에서 지속해서 진료받는 게 치료 효과가 더 좋다는 뜻이다.
    의료기관을 한 곳만 이용한 그룹의 경우 고혈압 환자의 83.9%, 당뇨병 환자의 98.5%가 치료약을 꾸준히 처방받았지만 여러 의료기관을 이용한 그룹 중 치료약을 꾸준히 처방받은 비율은 고혈압 환자의 52.4%, 당뇨병 환자의 73.8%에 그쳤다.
    의료기관 한 곳을 이용한 그룹의 1만명당 입원환자수도 고혈압은 43.3명, 당뇨병은 243.1명에 그쳤지만 여러 의료기관을 이용한 그룹은 고혈압 69.5명, 당뇨병 459.7명을 각각 나타냈다.
    평가대상 전체 의원(2만9천928곳) 중에서 고혈압 진료를 잘하는 곳은 5천84곳(17.0%), 당뇨병 진료를 잘하는 곳은 2천978곳(10.0%), 고혈압·당뇨병 진료를 모두 잘하는 곳은 1천884곳으로 각각 전년보다 늘었다.
    하지만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데 필요한 당화혈색소 검사 시행률(75.0%), 지질 검사 시행률(75.4%), 안저 검사 시행률(37.8%) 등은 증가추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혈압은 심장·뇌혈관 질환 발생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매년 환자가 늘고 있다. 여러 차례 병원을 방문해 적어도 2회 이상 계속해서 수축기 혈압 140㎜Hg 또는 확장기 혈압 90㎜Hg 이상이 나올 때 고혈압으로 진단한다. 고혈압 환자는 혈압강하제를 지속해서 복용하는 등 적정관리를 통해 사망위험을 낮출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 중에서 자신이 고혈압인지 알고 있는 경우는 67.3%에 불과하고, 이 중 치료를 받는 비율도 72.0%에 그치고 있다.
    당뇨병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인슐린 분비 기능에 점진적 결함이 생겨 혈당이 상승하고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설되는 상태를 말한다. 2016년 통계청 자료를 보면, 당뇨병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6위를 기록했다.
    당뇨병 환자와 치료비용은 지속해서 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인구 10만명당 당뇨병으로 입원한 환자수는 310.7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149.8명(2015년)보다 훨씬 많다. 2016년(2015년 7월~2016년 6월) 당뇨 외래 진료비용은 약 4천216억원으로 전년보다 5.7% 증가했다.

    ┌─────────────────────────────────────┐
    │ (단위 : 명, %)│
    ├───┬──────────────────┬──────────────┤
    │구분 │단일기관 이용그룹 │여러 기관 이용그룹 │
    │ ├────┬──────┬──┬───┼───┬─────┬─┬──┤
    │ │진료 │꾸준한 약제 │비율│만명당│진료 │꾸준한 약 │비│만명│
    │ │환자수 │처방 │ │입원 │환자수│제 처방 │율│당입│
    │ │ │받은 환자수 │ │환자수│ │받은 환자 │ │원 │
    │ │ │ │ │* │ │수 │ │환자│
    │ │ │ │ │ │ │ │ │수* │
    ├───┼────┼──────┼──┼───┼───┼─────┼─┼──┤
    │고혈압│5,492,75│4,607,559 │83.9│ 43.3 │2,031,│1,063,724 │52│69.5│
    │ │6 │ │ │ │515 │ │.4│ │
    ├───┼────┼──────┼──┼───┼───┼─────┼─┼──┤
    │당뇨병│2,062,64│ 2,032,596 │98.5│243.1 │495,54│ 365,409 │73│459.│
    │ │ 1 │ │ │ │ 2 │ │.8│ 7 │
    └───┴────┴──────┴──┴───┴───┴─────┴─┴──┘
    (*2015년 고혈압 및 당뇨병 외래진료받은 환자가 2016년에 해당 주상병으로 입원한 환자기준)
    sh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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