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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새해 주말'…전국 스키장·겨울축제장 '북적'
무주 1만8천명, 정선ㆍ용평 등 스키장마다 인파 가득
겨울 축제장ㆍ유명 산ㆍ유원지에도 나들이객 몰려 '활기'

(전국종합=연합뉴스) 정유년 새해 첫 토요일인 7일 전국 스키장과 겨울 축제장은 포근한 겨울 날씨를 즐기는 인파로 북적였다.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은 눈이 가득 쌓인 슬로프를 가르며 한 주간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 보냈다.
전북 무주 덕유산리조트 스키장에는 이날 오전에만 1만8천여명의 겨울스포츠 마니아가 몰려 설원을 갈랐다.
덕유산 설천봉으로 이어지는 곤돌라에도 4천500여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강원도 정선 하이원 스키장과 평창 용평리조트에도 오후 2시까지 각각 6천명과 5천명의 인파가 몰렸다.
경기도 이천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에는 입장객 3천500여명이 몰려 은빛 설원을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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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추위야' 붐비는 스키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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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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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따뜻한 날씨 속에 지역 겨울 축제장도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이날 제9회 칠갑산 얼음 분수축제가 열린 충남 청양군 정산면 알프스 마을은 겨울 왕국 같은 풍경으로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가족 단위로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눈썰매, 얼음 썰매, 빙어낚시 등 체험과 장작불에 구운 군고구마를 즐기며 시간을 보냈다.
충남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은 겨울철 별미로 꼽히는 새조개의 맛과 향을 즐기려는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관광객들은 새조개 까기 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즐기고 천수만 일대 철새와 낙조 등 절경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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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앞두고 몸 단장하는 '산청 곶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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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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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곶감 주산지인 함양 서하면 곶감 경매장과 산청군 시천면 곶감 유통센터에서 열린 곶감 축제장에는 주홍빛 곶감을 음미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관광객들은 감 깎기, 곶감 만들기, 감 높이 쌓기, 곶감 OX 퀴즈, 감 깎기 대회, 곶감 떡 나누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제주 서귀포시 중문색달해변에서는 도민과 관광객 수백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7회 서귀포 겨울 바다 펭귄 수영대회가 열렸다.
준비운동을 마친 주민들은 힘찬 구호와 함께 겨울 바다에 뛰어들어 새해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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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산행 즐기는 등산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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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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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낮 최고 기온이 10도 안팎으로 오르면서 유명 유원지와 겨울 산에도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는 오후 1시 기준 1만 4천여명이 찾아 휴일을 만끽했다.
용인 한국민속촌에는 6천여명이 찾아 전통 놀이를 즐기거나 음식을 나눠 먹으며 주말을 즐겼다.
전주의 대표적 관광지인 전주한옥마을에는 이날 3천여명의 관광객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관광객들은 한옥마을 곳곳에 있는 한복대여점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태조의 어진이 모셔진 경기전과 전주향교 등을 둘러봤다.
인천시 동구 화도진스케이트장, 광주시청 문화광장 야외스케이트장, 얼음썰매장 등에도 수백명의 시민과 어린이들이 찾아 얼음 위에서 겨울 날씨를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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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차려입고 한옥마을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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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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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속리산국립공원과 월악산 국립공원에는 이날 오후 1시까지 각각 1천여명과 600여명이 등산로를 올라 겨울 산사의 정취를 만끽했다.
제주 성산 일출봉, 경남 지리산과 가야산, 울산 해맞이 해안명소인 간절곶과 대왕암공원 등에도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나들이객들은 저마다 겨울 산의 정취를 즐기며 새해 소원을 빌고 절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에 바빴다.
전국에 자리 잡은 번화가도 가족과 연인 단위 시민들로 종일 붐볐다.
인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와 울산 남구 삼산동 등 번화가는 쇼핑과 식사를 하며 주말 오후를 보내는 인파로 활기를 띠었다.
인천대공원, 인천 중구 월미도 문화의 거리, 울산대공원 등 도심 속 공원도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하는 가족 단위 시민들로 분주했다. (배연호, 전창해, 조정호, 강영훈, 허광무, 임채두, 이주영, 전지혜, 박철홍, 김선형, 지성호, 최은지)
cham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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